맨유 레전드, 솔샤르 후임으로 긱스 추천..."감독으로서 상승세 탔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12 16: 31

라이언 긱스가 장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 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맨유의 레전드이자 웨일스의 전설적인 공격수 마크 휴즈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긱스가 친정팀의 감독으로 부임할 역량이 충분하다 평가했다. 휴즈는 영국 매체 ‘BBC’를 통해 “지난 2016년 루이 반할이 팀을 떠났을 때보다 맨유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더 크다”라 "그때보다 감독으로서 좋은 위치에 있고, 상승세를 탔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첫 경기에 패한 데 이어 브라이튼전에서 졸전을 펼치고, 토트넘에 1-6으로 완패했다. 자연스럽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까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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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감독이 경질되면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는 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다. 중상위권에 머물던 토트넘을 매시즌 톱4에 들게하고 우승권까지 도전하는 팀으로 만들었다. 당장은 솔샤르 감독이 맨유에서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꾸준히 차기 감독 후보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맨유의 레전드 휴즈는 새로운 인물을 거론했다. 역시 맨유의 전설 긱스다. 긱스는 현재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2021년 유로대회 출전을 준비 중이다. 
휴즈는 “긱스는 현재 감독으로서 좋은 위치에 있고, 상승세를 탔다”라고 칭찬하면서 “감독 이력이 2016년에는 충분하지 않았지만 유로 대회에서 선전한다면 후보에 포함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전했다. 
긱스는 과거에도 맨유를 지휘한 경험과 정식 감독 후보군에 오른 적이 있다. 2013-2014시즌 데이비드 모예스가 맨유에서 경질됐을 당시 긱스는 임시로 팀을 맡아 선수 겸 감독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당시 벤치에서 선수들에 지시를 내리다가도 직접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빈 장면이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긱스는 2016년에도 맨유 감독 후보에 올랐다. 반할 감독이 맨유를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수석코치였던 긱스가 차기 감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가 반할에 이어 맨유의 감독이 됐다. 
2018년부터 웨일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긱스가 맨유 감독 후보들 중 경쟁력을 갖추려면 유로에서 성적이 중요하다. 웨일스를 두 번째 유로 본선 진출을 이끈 데 이어 본선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맨유 차기 감독의 강력한 후보로 떠오를 전망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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