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아요."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5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KT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73승 1무 56패를 기록했다.
배정대가 끝냈다. 4-4로 맞선 연장 10회말. KT는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배정대가 들어섰고, 이영하의 직구를 공략해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배정대의 시즌 4번째 끝내기.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이다.
경기를 마친 뒤 배정대는 "처음보다는 끝내기 상황에 임하는 것이 조금은 더 차분해지고 긴장감도 덜한 것 같다"라며 "앞선 타석에서 만루를 놓친 것을 생각하기보다는 끝내기에 집중했다. 다만 앞선 타석에서 팔이 안쪽으로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포수쪽으로 빼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 시즌 끝내기 최다 타이 기록을 작성한 부분에 대해서는 "팀 동료들이 출루에 성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올 시즌 같은 경우 끝내기는 물론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는데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배정대는 "수비 이닝 1위와 보살 기록은 놓치고 싶지 않다. 3할 타율은 의식하면 조급해질 것 같아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하다보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