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다나카 몸값은 류현진 반값? 美 언론 3년 461억원 전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0.11 19: 20

뉴욕 양키스와의 7년 계약이 끝난 다나카 마사히로(32)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언론어은 친정팀 라쿠텐 골든글이글스 복귀설을 제기하고 있지만, 뉴욕 언론에선 양키스 잔류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미국 뉴욕 매체 ‘뉴스데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의 오프시즌을 전망하며 ‘양키스 선발투수 다나카, 제임스 팩스턴, J.A. 햅 모두 FA가 된다. 7년 1억5500만 달러 계약이 만료되는 다나카만이 양키스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봤다. 
또 다른 뉴욕 매체 ’NJ.com’도 ‘다나카는 양키스에 돌아와야 한다. 지금은 4~5선발일 수 있지만 때로는 1~2선발을 할 수도 있다’고 필요성을 강조한 뒤 ‘다나카도 돌아오고 싶어 하고, 양키스도 그의 투구가 필요하다’고 구단과 선수 모두 재계약을 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건은 역시 계약 조건이다.

다나카 마사히로 /youngrae@osen.co.kr

미국 ‘포브스’는 ‘다나카가 내년 양키스 전력에 포함된다고 해도 상당한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NJ.com은 3년 총액 4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61억원을 언급했다. 지난겨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922억원)에 FA 계약한 류현진과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다. 다시 FA가 된 나이는 류현진과 같은 만 32세이지만 시장 가치는 훨씬 낮다. 
다나카는 지난 2014년 빅리그 데뷔 후 양키스에서 7년간 통산 174경기 1054⅓이닝을 던지며 78승46패 평균자책점 3.74 탈삼진 991개를 기록했다. 첫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로 꾸준히 활약했다. 올해는 10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3.56. 괜찮은 성적이지만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2.32)를 차지한 류현진에 비하면 FA 가치는 떨어진다. 
한편 다나카는 10일 양키스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패하며 시즌을 마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최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해 아쉽다. 무관중 경기로 최고의 팬들 앞에서 뛰지 못했지만 그래도 팬들의 성원을 느꼈다. 팬들에게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감사 메시지를 영어와 일본어로 적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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