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맞추는게 쉽지 않아" 적장도 인정한 롯데 이승헌의 완벽투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0.11 11: 50

'적장' 허삼영 삼성 감독도 인정했다. 롯데 이승헌과 최준용의 이야기다. 
이승헌은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시즌 3승째. 롯데는 삼성을 1-0으로 꺾고 지난 7일 사직 KT전 이후 3연패 사슬을 끊었다. 
8회 이승헌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최준용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김상수와 김지찬을 삼진 처리한 데 이어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 유도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첫 경기에서는 1군과 2군의 차이를 실감했었다. 하지만 경기를 하다보니 점점 적응되고 편해지고 있다. 승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가는 중이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사실 결과는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잘 할 수 있는데 집중하려 한다. 남은 경기에서 부상 없이 던지며 시즌을 마무리 하고 싶다". 이승헌의 3승 달성 소감이다.
허삼영 감독은 11일 롯데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승헌이 보기보다 공이 좋다. 피안타율이 낮고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뒤에 나온 최준용에 더 놀랐다. 더 좋은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전날 0-1 영봉패를 당한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허삼영 감독은 "기존에 있던 이원석과 팔카 모두 선발 출장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김동엽(좌익수)-이원석(1루수)-다니엘 팔카(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성규(3루수)-김지찬(유격수)-김호재(2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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