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타석포’ 채은성, “홈런 타자도 아니고…팀 승리에 의미” [잠실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10 22: 05

LG 트윈스가 5연승에 성공했다. 채은성이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외야수 채은성이 연타석 3점 홈런에 솔로 홈런 한 방까지 더해 3연타석 홈런 활약으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그는 7타점을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채은성은 팬들이 불러주는 응원가처럼 날았다”고 칭찬했다.
경기 종료 후 채은성은 “더블헤더 1경기, 2경기 감이 다르지는 않았다. 그 전까지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코치님들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 기복이 있어서 답답했는데, 2차전에 들어갈 때 생각한 구종이 들어오면 과감하게 돌리려고 했다. 결과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3회말 무사 1, 2루 상황 LG 채은성이 달아나는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더그아웃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타석 스리런포. / dreamer@osen.co.kr

이어 채은성은 “3연타석 홈런 후 또 큰 거 치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홈런 타자도 아니고, 좋은 타이밍에 좋은 스윙만 하자고 생각했다”며 “홈런을 친 것보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긴 게 의미가 있다. 더블헤더 힘들다. 체력 소모는 다음 날까지 영향이 있다.  하지만 이기기 위해 뛰고 매 경기 이기려고 한다. 잘 해서 팀이 높은 순위에 있을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채은성은 “(김) 현수 형이 순위를 보지 말자고 했다. 순위를 안 보니 잘 되고 있다. 우리 할 일만 다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채은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3점 홈런,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3점 홈런을 때렸다. 연타석 스리런 기록은 개인 1호, 시즌 1호, KBO 통산 22호 기록이다. 이후 채은성은 5회말 솔로 홈런까지 쳤다. 3연타석 홈런은 개인 1호, 시즌 1호, KBO 통산 54번째다. 
한편, LG는 9월 10일 이후 30일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두산 베어스가 수원 KT 원정에서 13-8 승리를 거뒀다. KT가 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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