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보인다’ LG, NC와 DH 1, 2차전 싹쓸이…5연승 질주 [잠실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10 20: 34

LG 트윈스가 연승을 달리며 어느새 2위 자리를 눈앞에 뒀다.
LG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외야수 채은성이 연타석 3점 홈런에 솔로 홈런 한 방까지 더해 3연타석 홈런 활약으로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선발 등판한 김윤식도 강타선 NC 상대로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2승(4패) 째를 챙겼다.
LG는 이날 1차전에서 5-0으로 이겼고 2차전까지 잡으며 NC 상대로만 3연승, 최근 5연승에 성공했다. LG는 전날(9일) 외국인 투수 켈리의 9이닝 무실점 완봉 활약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뒀다. 

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LG 채은성이 달아나는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3연타석 홈런. / dreamer@osen.co.kr

수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결과에 따라 순위기 뒤집힐 수 있다. 
연승 행진을 달린 LG는 지난 9월 1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8 패배를 당하며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연승을 질주하면서 30일 만에 2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2차전 승리에는 채은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채은성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 2루에서 NC 선발 박정수의 초구 패스트볼(시속 144.4km)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날렸다. 
LG 선발 김윤식이 2회초 1사 1, 3루에서 강진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 차가 됐다. 하지만 팀이 3-1로 앞선 3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채은성이 다시 3점 홈런을 때려 6-1로 달아났다.
채은성은 NC 세 번째 투수 임창민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타구를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채은성의 이번 연타석 홈런은 개인 첫 번째이며 KBO 통산 1083번째다. 또한 연타석 3점 홈런 기록은 시즌 1호, 개인 1호, KBO 통산 22번째다.
채은성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4회초 김윤식이 박석민과 강진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6-3이 됐다. 5회가 되지 않은 시점에서 더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했다. 이후 5회말 1사 이후 채은성이 NC 5번째 투수 홍성민의 3구째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채은성의 3연타석 홈런은 개인 1호, 시즌 1호, KBO 통산 54호, 구단 4호 기록이다.
LG는 6회말 2점을 더 보태 9-3까지 달아났다가 7회초 진해수가 박민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8회초에는 정우영이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9-5가 됐다. 하지만 정우영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9회초에는 고우석이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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