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한화의 고춧가루를 잠재웠다.
키움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3-0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올렸고, 박준태가 데뷔 첫 4안타로 폭발했다.
손혁 전 감독 퇴진 논란으로 어수선한 키움은 김창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2승1패를 거두며 2위 싸움을 이어갔다.
경기 후 김창현 키움 감독대행은 "브리검이 의욕적으로 경기를 준비해줬다. 에이스 역할을 해줘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1회에 투구수가 많았지만 타자와의 승부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투구수를 줄여나갔다"며 "안우진과 조상우도 경기 후반 깔끔한 피칭을 해줬다"고 팀 완봉승을 합작한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김창현 대행은 "타자들도 득점 기회에서 응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준태가 4안타를 치며 맹활약을 펼쳐줬고, 김하성이 득점 기회를 점수로 만들어줘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박병호가 덕아웃과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2타수 무안타였지만 희생플라이와 볼넷을 1개씩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은 11일 한화전 선발투수로 우완 조영건을 예고했다. 한화에선 우완 워윅 서폴드가 선발등판한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