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거인 군단의 뒷문을 지키는 김원중이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김원중은 3-3으로 맞선 9일 대구 삼성전에서 김상수에게 끝내기 만루포를 허용하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1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문회 감독은 "항상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 같다. 항상 잘 준비하고 있지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어떻게 보면 상대성이 있는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고 김원중을 감싸 안았다.
김원중은 1-0으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은 선두 타자 박해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곧이어 박승규 대신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도 중견수 프라이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롯데는 삼성을 1-0으로 꺾고 7일 사직 KT전 이후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이승헌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며 3승째를 따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