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뷰캐넌의 선발 맞대결, 투수전의 묘미 증명하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0.10 19: 41

명품 투수전이 대구 하늘을 수놓았다. 롯데와 삼성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시즌 15차전에서 투수전의 진면모를 선보였다. 
승리는 롯데가 가져갔지만 삼성도 후회없는 싸움을 벌였다. 이날 롯데와 삼성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투수전을 연출했다. 롯데는 이승헌,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삼성의 우위가 예상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승헌이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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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고를 졸업한 뒤 2018년 롯데에 입단한 우완 3년차 이승헌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50. 
이승헌은 이날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삼성 타선을 무실점(3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꽁꽁 묶었다. 이승헌은 1-0으로 앞선 8회 최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148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세 구종으로 인생투를 선보였다. 시즌 3승째. 
롯데는 선발 이승헌의 완벽투를 앞세워 삼성을 1-0으로 꺾고 7일 사직 KT전 이후 3연패 사슬을 끊었다. 
7월 19일 대구 롯데전(8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던 뷰캐넌. 이날 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 기록에 세 번째 도전에 나선 뷰캐넌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팀 타선이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시즌 7패째.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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