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따르지 않은' 대전, 치열한 경기로 변했다 [오!쎈 대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0.10 17: 51

비록 패배를 당했지만 대전의 치열함이 살아났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 23라운드 수원FC에 0-1로 패했다. 
대전과 수원FC는 승리해야 할 이유가 분명했다. 시즌 막판으로 이어지고 있는 K리그 2에서 대전은 승점 33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남이 승리를 통해 승점 3점을 쌓았고 대전은 다득점에서 밀려 4위로 떨어진 것. 또 서울 이랜드가 승점 31점으로 치열하게 추격을 펼쳤기 때문에 승점 3점을 기록하며 경쟁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필요했다. 

승점 45점인 수원FC도 제주(승점 47점)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했다. 일단 승리를 거둔 뒤 제주의 상황을 지켜보며 K리그 2 우승과 자동승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했다. 
대전과 수원FC는 예상과 다르게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중원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전반서 양팀 모두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수원FC는 전반 32분 유주안을 빼고 안병준을 투입하며 골을 넣고 이겨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전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수원FC가 후반 선제골을 넣은 뒤 대전은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을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주심은 VAR 판독 끝에 원심을 유지했다. 치열하게 공격을 펼치며 상대의 실책을 이끌어 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대전은 우승경쟁을 펼치는 수원FC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특히 대전은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전은 이날 경기를 통해 치열한 상황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증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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