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최원영, 김상호 속이고 주원에 총구...최종보스 '선생님' 정체 반전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0.09 23: 23

김경남인 줄 알았는데 최원영이었다. '앨리스'에서 최종보스 '선생님'의 정체가 반전을 거듭하며 충격을 선사했다.
9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11회에서는 박진겸(주원 분)이 엄마 박선영(김희선 분)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이어갔다. 
이날 박진겸은 아버지 같은 고형석(김상호 분)이 이세훈(박인수 분) 살인 용의자라는 거듭된 증거 앞에도 머뭇거렸다. 그는 고형석을 의심하는 윤태이(김희선 분)를 말리며 계속해서 고형석을 믿으려 애썼다 

박진겸은 고형석(김상호 분)이 수색 현장에서 갑자기 등장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정작 고형석은 석오원(최원영 분)의 명찰을 주웠다며 건네며 현장을 떠났고, 고형석을 향한 박진겸의 의심은 더욱 커졌다. 그럴수록 윤태이는 홀로 고형석에 대한 의심을 키워갔다. 
고형석은 박진겸 주위에서 자신을 의심하는 정황들이 발견되는 것을 눈치채며 경찰직까지 내려놓으며 모든 걸 정리하려는 수순을 보였다. 다만 그는 석오원(최원영 분)을 끝까지 찾으려 했다. 
돌아온 석오원은 말끔한 모습으로 나타나 여유로운 표정으로 박진겸을 맞았다. 그는 "어떤 창고에 갇혀있다가 간신히 탈출했다"며 웃었다. 그러나 예언서에 대해 "범인이 가져간 것 같다"고 둘러댔고, 박진겸에게 알려줘야 할 내용이 있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제가 얼마나 무모했는지 깨달았다. 저는 더 이상 이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 그만두겠다"고 했다. 
석오원은 "시간여행자들 상대로 형사님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박진겸조차 말리며 태도를 바꿔 수상쩍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박진겸은 석오원을 감금 장소로 데려가며 "범인이 다른 사람은 곧바로 죽였는데 왜 소장님만 살려뒀냐. 범인이 소장님만 살려둔 이유가 있냐"고 캐물었다. 석오원은 "저야 모른다"며 "범인이 통화하는 사이에 탈출했다. 처음 듣는 목소리였다"고 둘러댔다. 
그 사이 앨리스에서는 기철암(김경남 분), 오시영(황승언 분), 유민혁(곽시양 분)이 이세훈 살인 용의자로 고형석을 의심했다. 이들은 박진겸이 고형석의 범행 증거를 갖고도 수사하지 않는 것을 걱정했다. 특히 유민혁은 윤태이와 박진겸을 만나 직접 고형석을 잡으며 도움을 주려 했다. 
하지만 박진겸이 막았다. 유민혁은 "이 자식은 선생이 보낸 불법 시간여행자다. 너도 이 자식 의심했잖아. 난 네 엄마를 죽이고 너까지 죽이려는 놈을 잡아주려는 거다"라고 했지만 소용 없었다. 박진겸은 "네가 왜. 네가 뭔데. 무슨 자격으로. 두번 다시 아저씨 건들지 마. 아저씨 나한테 아버지 같은 분이다. 이게 마지막 경고다"라며 친아버지 유민혁을 돌려 보냈다. 
그런 유민혁에게 기철암은 "그 자가 태이를 죽인 건 확실하냐"며 의심을 더했다. 알고 보니 이세훈을 죽인 '선생님'이 기철암이었던 것. 기철암이 이세훈을 죽이고 예언서 마지막 장을 추적했으나 찾지 못하자 고형석에게 뒤를 맡긴 것이었다. 더욱이 기철암은 고형석에게 아내의 목숨을 미끼로 협박하며 박진겸을 죽일 것까지 종용했다. 
그러나 고형석에게도 박진겸은 아들 같은 존재였다. 이에 고형석은 박진겸을 밤낚시로 유인해 호수에 묶어둔 뒤 홀로 '선생님' 기철암을 상대하려 유인했다. 때마침 윤태이가 박진겸 핸드폰에 깐 위치추적을 통해 고형석을 뒤쫓았다. 하지만 고형석이 기철암을 불러낸 곳에는 '선생님'은 안 오고 윤태이만 나타났다. 
당황한 고형석에게 기철암이 전화를 걸어 "이러면 박진겸을 지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이제 이 일은 제 손을 떠났다"고 비웃었다. 기철암은 "선생님"이라며 허리 숙여 핸드폰을 건넸다. 알고 보니 진짜 '선생님'은 석오원이었던 것. 석오원은 고형석의 전화기에 대고 "오늘의 선택 때문에 고형석 씨는 아내 분과 박진겸 둘 다를 잃으신 것"이라고 했다. 
뒤이어 석오원이 호수 안내판에 묶여있는 박진겸 앞에 나타났다. 석오원은 "언제부터였어. 언제부터 속인 거야"라는 박진겸의 질문에 "어머니도 저한테 똑같은 질문을 하셨다"며 총을 겨눴다. 이윽고 윤태이가 호수에 도착한 순간 총성이 울렸다. 이에 석오원이 박진겸을 죽인 것인지 긴장감을 높였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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