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 이영자 "父, 평생 바람 피워"➝박하선, 스토킹 피해 "아이 있다 생각"[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0.08 21: 31

[OSE=선미경 기자] ‘언니한텐 말해도 돼’ 개그우먼 이영자가 “아버지가 평생 바람을 피우셨다”라며 가족사를 공개했다. 
8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이영자는 숨겨뒀던 가족사를 공개했다. 유부녀와 바람난 남편에 대한 사연을 보낸 시청자에게 공감의 조언을 건네기 위한 것이었다.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인생 경험 만렙을 찍은 찐언니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가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에 맞춤 조언을 해주며 사연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박하선이 함께 했다. 

먼저 박하선은 “애 하나 있고, 남편은 어남선 씨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웃음을 줬다. 또 박하선은 똑단발 헤어스타일에 대해서 “‘며느라기’라는 작품에 들어가는데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머리와 똑같이 하려고 잘랐다”라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사연자는 남편이 유부녀와 외도를 저질러 고통스러워하며 이혼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었다. 
이 사연에 박하선은 “나는 그거는 인력으로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잡을 수도 없다. 만약에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이혼은 안 할 것 같은데, 애 아빠니까 아이를 위해서 참는다기보다는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연자에데 “남자의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일단은 온다고 했으니까 소송은 취하하지 마시고 기회는 한 번 줘보는 게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영자는 “나는 바람피우고 손지검은 안 고쳐지는 것 같다”라면서 조심스럽게 가족사를 공개했다. 이영자는 “솔직히 우리 아버님이 박근형 선생님처럼 잘 생기셨다. 키도 크시고. 내가 봤을 때 너무나 평생 바람을 피우신 것 같다. 나는 엄마가 싫었다. 답답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이영자는 “속는 것 같았다. 다시는 안 피운다고 하는 말을 믿으시더라. 그렇게 미련을 떠는 엄마가 싫었다. 맨날 싸우고. 자식의 입장에서 그냥 깨끗하게 헤어지지, 늘 불안하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영자는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고 산소에까지도 이름 모르는 여자가 찾아왔었다. 나는 내가 봤을 떄 그런 유형을 봤다. 고쳐지지 않는 유형을. 자신의 입장에서 엄마가 헤어지길 원했다. 아버지가 정신 차리시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이지혜는 “우리 아버지도 인물이 너무 좋으시다. 항상 여자가 많이 따랐다. 우리 엄마도 맨날 울고 가슴앓이하는 모습을 보니까 제발 이혼하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영자는 사연자에게 “뒤집어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기 잘못은 아니다. 그 사람 잘못있다. 내가 뭘 잘못했길래 뒤집어 쓰지 말아라 그 사람 잘못있다”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또 박하선은 이날 스토핑 피해를 호소하는 프로 바둑기사 조혜연의 사연을 듣고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하선은 “사실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다. 우리 아이 이름도 안다. 사인회 때 오는데 ‘사랑해요’라고 써달라는 분이 있는데 하도 그러길래 써줬는데 그게 우리의 1일이었다. 결혼하기 전에 행사가 있었는데 여태까지 자기가 쓴 일기를 주면서 나를 원망하는 눈빛으로 보더라. 심지어 너무 끔찍한 것은 그와 나 사이에 아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너무 신경 쓰이고 무서웠는데 반응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seon@osen.co.kr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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