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구미호뎐' 이동욱X김범, 구미호 정체 탄로→조보아, "역시 사람이 아니었어"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0.07 23: 49

 '구미호뎐' 조보아가 구미호인 이동욱, 김범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7일 오후 첫 방송된 tvN '구미호뎐'에서는 1999년 여우고개에서 알 수 없는 교통사고를 당하는 남지아(조보아 분) 가족의 어린 시절 모습이 그려졌다. 
'구미호뎐' 남지아가 겪은 교통사고는 꿈이었을까. 잠에서 깬 남지아는 "아빠, 엄마 진짜 사랑해"라며 부모님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남지아는 이내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자신이 갖고 놀던 장난감의 일부가 부러진데 이어 자신의 팔 소매에 피가 묻어있었기 때문. 남지아는 자신의 견과류 알러지를 이용해서 엄마에게 "배고파. 호두과자 먹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알러지 때문에 엄마는 호두과자를 주지 않아야하지만, 엄마가 부엌에서 호두과자를 찾기 시작하자 남지아는 "우리 엄마 의사거든. 이걸 까먹을리 없어. 우리 엄마 아니야. 우리 엄마 어딨어?"라며 가위로 엄마의 탈을 쓴 의문이 여자를 찔렀다. 

21년 후, 남지아는 지인의 결혼식장을 방문했다. 그러다가 옆 식장의 결혼식이 파토난 것을 알게 된 남지아. 그 결혼식은 이연(이동욱 분)이 다른 구미호를 처단하면서 엎어지게 된 것이었다. 이연은 "얼굴 바꾸고 신분 바꾸면 피 묻은 네 과거로 바뀔 것 같지? 숱한 양부모들의 간을 빼먹고 해피엔딩을 꿈꾸다니"라며 신부를 죽였다. 이후 결혼식장에서 이연을 본 남지아는 "누구더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또한 남지아는 파토난 결혼식의 사건을 파헤치던 중 웨딩드레스와 핏자국, 반격의 흔적 등을 바라보면서 "목격자 진술이랑 사건 현장이 묘하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기의 로맨스 주인공 얼굴 좀 봐야겠다"고 말했다. 특히 남지아는 웨딩 드레스에 묻은 여우털을 구신주(황희 분)에게 의뢰, 사건 해결 실마리를 제공했다. 
'구미호뎐' 구신주는 "코드 레드. 지금 어디세요"라며 급하게 이연을 찾았다. 구신주는 "PD님이 여우털을 갖고 왔다. 느낌이 쎄하다"며 남지아가 이연의 정체를 쫓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남지아는 결혼식장의 CCTV를 확인하면서 이연의 모습을 확인했다. 비록 이연은 우산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남지아는 결혼식장에서 똑같은 우산을 갖고 있던 이연을 봤었다. 남지아는 "결혼식 끝나고 비 안 왔잖아. 나가는 그림이 왜 혼자야?"라며 사라진 신부의 존재 유무를 확인했고, 표재환(김강민 분)은 "신부가 식장을 나간 기록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남지아는 자신이 기획하고 있는 '도시괴담을 찾아서' 프로그램에 이연의 정체를 본 사람은 제보를 해달라고 밝혔다. 이를 본 이연은 "잡을 수 있으면 잡아보라고 저 인간한테 전해"라며 남지아와의 대립 관계를 예고했고, 이랑(김범 분)은 남지아에게 이연의 정체를 제보했다. 
'구미호뎐' 이랑은 남지아에게 이연에 대해 "괴물이요. 그 사람은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아요. 드라마에 나오는 도깨비나 외계인 아시잖아요. 사람 무시하지 마요. 나 거짓말 안 해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남지아가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이랑은 "여우고개요. 거기서 봤어요 그 남자. 직접 확인해보면 되잖아요. 내가 말한 곳에서 버스를 잡아타세요. 대신 조건이 있다. 혼자 나가야 된다"고 전했다. 
'구미호뎐' 남지아는 이랑의 말대로 버스를 타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의문의 남자가 남지아의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기며 버스를 타지 못하게 만들었고, 해당 버스에는 이연이 타고 있었다. 이후 뒤늦게 택시를 타고 이랑이 말한 버스를 쫓은 남지아. 그러나 이미 남지아가 도착했을 땐 사고가 난 뒤였다. 
남지아는 버스 교통사고 사건을 추적하다가 "탑승자 6명 중 사망자 5명, 생존자 1명이다"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자신이 봤을 땐 버스에 7명이 타고 있었기 때문. 남지아는 "똑똑히 봤다. 7명이었다. 그 사람만 없다. 시체도 아무것도"라며 이연을 떠올렸다. 
'구미호뎐' 남지아는 생존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앞서 결혼식장 CCTV에서 찍은 이연의 사진을 보여줬다. 이를 본 생존자는 "올 거야. 죽이러 와. 나도 죽이러 올 거야"라며 겁에 질려했고, 밖에 나가려던 찰나 남지아는 병원 입구에서 이연을 만났다. 본격적으로 갈등 관계를 형성한 두 사람. 하지만 남지아는 이연과 말이 통하지 않자 자연스레 가죽 가방을 건네면서 이연의 지문을 획득했다. 
생존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온 남지아. 하지만 생존자 몸에는 구미호가 들어와있었다. 남지아는 "사람은 말야, 교통사고가 나면 본능적으로 자기 몸을 보호하게 돼있어. 근데 유일한 생존자 몸에 방어흔이 없더라. 내가 원래 기적같은 걸 안 믿거든. 너 누구야"라며 생존자를 위협했고, "네가 아는 사람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라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생존자 몸에는 이랑이 들어와있었다. 
구미호로 변신해 남지아 집에서 몸싸움을 벌인 이연과 이랑. 남지아는 해당 장면이 담긴 파일을 들고 이연의 집을 급습, 거실에 동영상을 틀어놨다. 이후 이연이 다가오자 남지아는 "이쯤되면 우연 아니고 인연 맞네. 뭔진 몰라도 나한텐 잘 안 통하나보지?"라며 난간 밑으로 일부러 몸을 던졌다. 
'구미호뎐' 이연은 구미호로 변신해 남지아를 구했고, 남지아는 "역시 사람이 아니었어. 이날만을 기다렸다"며 이연 목에 주사를 놨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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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구미호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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