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을야구 꿈꾸는 강백호, "해결사 역할 잘 해서 뿌듯"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0.07 23: 13

KT 위즈 강백호가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의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강백호는 7일 사직 롯데전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선제 적시 2루타, 3회 중전 적시타, 그리고 6회 추격의 서막을 알리는 투런 홈런 등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6 역전극을 이끌었다.
선발 매치업의 열세, 그리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가 있었지만 막내 강백호의 맹타는 팀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최고의 활력소였다. 자칫 3연패로 빠질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강백호가 활약을 펼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팀의 첫 가을야구를 향한 목표도 조금씩 안개가 걷히는 모양새. 

5회초 2사 3루 KT 강백호가 2점 홈런을 날린뒤 기뻐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이날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 빠졌던 강백호는 경기 후 "사이클링 히트 등 개인 목표보다 팀이 이길 수 있게 기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마지막 타석도 그만큼 3루타보다는 출루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목표가 득점권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잘 하는 것이었는데, 오늘 경기만큼은 4번 타자로서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하다. 팀 분위기가 좋아 지고 있어도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이 있어 나도 타석에서 자신있게 임했다"고 덧붙였다.
생애 첫 가을야구를 꿈꾸는 강백호다. 그는 "매 시즌 많이 배워가는 것 같다. 코칭 스태프 분들과 선배님들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올해도 1루에서 잘 적응해가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부상 없이 순위 잘 지켜서 팀의 첫 가을 야구에서도 좋은 플레이 보여줄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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