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가게' 윤상 "故신해철과 호텔 FLEX‥제작비 탕감·마이너스 된 적 있어" 웃픈 비화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9.27 23: 53

'선미의 비디오 가게'에서 윤상이 절친인 뮤지션 故신해철과의 일화를 전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선미의 비디오 가게'에서 故신해철에 대해 다뤘다.  
이날 선미는 '비디오 가게' 재오픈에 대한 기쁨을 전하면서 반갑게 게스트 윤상을 맞이했다. 윤상은 오랜 절친이었던 신해철 특집에 역시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이어 신해철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선미는 "20대에겐 다소 낯선 신해철, 하지만 누군가에겐 뜨거운 기억이다"면서 "그런 캐릭터가 없었다, 여전히 강렬한 기억은 분명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유를 전했다. 
그가 떠난지도 어느 덧 6년이 흐른 지금, 윤상은 "20대 때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 내가 겪은 신해철이란 친구에 대해 있는 그대로 말하고 싶었다"며 그를 떠올렸다.  
1988년 데뷔했던 신해철, 대학 가요제에서 무한궤도로 상까지 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기타리스트 김태원도 "편곡 수준도 높고 실험적인 연주와 노래까지 할 수 있던 사람"이라 떠올렸고, 가수 홍경민은 "단순한 전주여도 어떤 음악도 범접할 수 없는 임팩트가 있어, 그가 가진 음악의 힘은 아직까지도 크다"며 떠올렸다.  
또한 '그대에게'는 늘 엔딩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모두 유명한 응원가로 알고 있을 정도. 2007년 20주년 인터뷰 중 신해철도 "이 노래가 오래 남을 거라 상상도 못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상은 신해철이 데뷔동기라면서 "처음 만났을 때는 1집, 만나기 전 인기 작곡가였기에 날 알고 있었고 나도 88 대학가요제 신해철을 알아봤다"면서 "68년생 동갑내기라 빠르게 친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땐스' 시절엔 호텔 방을 빌려 음악작업한 적 있다는 윤상은 "곡 쓰기 전 까지 여기서 못 나간다며 계획해, 바보같이 호텔비 생각을 못 해서 제작비를 자비로 탕감해 마이너스가 되어있더라"며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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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선미의 비디오 가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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