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3-3→5-3' 포항, 9명 싸운 광주에 신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27 21: 09

포항 스틸러스가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포항은 27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파이널A 광주FC와 홈경기에서 일류첸코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위 포항은 12승 5무 6패, 승점 41을 기록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한 행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포항은 무패행진을 6경기(5승 1무)로 늘렸다. 

27일 오후 포항 포항스틸야드에서  ‘2020 하나원큐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 FC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포항 스틸러스는 광주 FC를 상대로 5-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포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en.co.kr

반면 승점 추가에 실패한 6위 광주는 6승 7무 10패, 승점 25에 머물렀다. 앞선 성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파이널A에 극적으로 진입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광주는 아직 포항을 상대로 FA컵을 포함해 이긴 적이 없다.
포항이 먼저 연속골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전반 36분 일류첸코가 강상우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시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6분에는 팔로세비치가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27일 오후 포항 포항스틸야드에서  ‘2020 하나원큐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 FC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광주 윌리안이 동점골을 넣은 뒤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en.co.kr
그러자 광주가 매섭게 반격에 나섰다. 후반 11분 펠리페가 김주공의 패스를 잘 마무리해 추격의 계기를 마련했고 후반 17분 윌리안이 펠리페의 결정적인 패스를 골로 연결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광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엄원상이 역전골을 만들어내 승부를 뒤집었다. 엄원상은 후반 25분 골문 앞에서 리바운드된 공을 왼발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27일 오후 포항 포항스틸야드에서  ‘2020 하나원큐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 FC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포항 스틸러스는 광주 FC를 상대로 5-3으로 승리했다. 후반 광주 홍준호가 파울을 범하며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하고 있다./ksl0919@osen.co.kr
경기는 계속됐다. 포항은 후반 26분 팔라시오스의 전진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머리로 해결하면서 다시 3-3 균형이 맞추는데 성공했다. 
승부는 후반 32분 급격하게 포항으로 기울었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홍준호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일류첸코의 슈팅을 방해했다는 판정을 받아 퇴장을 당했다. 결국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팔로세비치는 골을 성공시키면서 포항이 4-3으로 다시 앞섰다. 
후반 37분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광주 펠리페가 팔꿈치를 썼다는 판정으로 다시 퇴장을 당하면서 포항으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포항은 후반 44분 송민규의 패스를 일류첸코가 간단하게 방향을 돌려놓으면서 승리를 굳혔다. 일류첸코는 이날 시즌 13~15호골을 성공시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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