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점 대폭발’ 오리온, 컵대회 우승 입맞춤...이대성 대회 MVP [오!쎈 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9.27 19: 37

프로농구 첫 컵대회 우승컵은 고양 오리온의 차지였다. 
오리온은 2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SK를 94-81로 누르고 초대 대회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오리온은 우승상금 3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오리온은 이대성, 김강선, 허일영, 이승현, 디드릭 로슨이 선발로 나왔다. SK는 최성원, 변기훈, 장문호, 송창무, 자밀 워니로 맞섰다. 

오리온은 이대성의 턴어라운드 첫 슈팅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변기훈도 깔끔하게 첫 슛을 넣었다. 허일영의 점프슛과 이대성의 3점슛이 터진 오리온이 9-4로 기선을 잡았다. 
SK는 송창무를 빼고 최부경, 변기훈, 양우섭을 투입해 3가드로 전략을 수정했다. 변기훈은 투입과 동시에 3점슛을 넣으며 문경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SK는 3-2 매치업존 수비로 바꿔 흐름을 가져왔다. SK의 수비가 연속으로 성공하며 단숨에 점수 차를 좁혔다. SK는 22-22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외국선수 차이에서 2쿼터가 갈렸다. 로슨 한 명이 뛴 오리온은 고비 때마다 차곡차곡 득점을 적립했다. 로슨은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반면 SK는 워니가 야투부진에 시달렸다. 교체로 들어온 닉 미네라스도 슈팅기복이 심했다. 오리온이 44-39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오리온은 후반전 외곽슛이 폭발하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이승현, 로슨, 허일영 등 주득점원들이 고르게 터졌다. SK도 워니가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분전했다. 
이승현과 워니는 4쿼터에도 득점경쟁을 계속했다. 허일영의 연속 3점슛이 터진 오리온은 종료 4분 49초를 남기고 84-7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승현(2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일영(22점, 3점슛 2개), 로슨(22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 삼총사에 이대성도 18점, 4어시스트를 보탰다. 기자단 투표를 통해 이대성이 대회 MVP에 선정됐다. 
SK는 자밀 워니가 25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변기훈도 20점을 몰아쳤다. SK는 막판 집중력에서 뒤져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군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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