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끝내기' 김태진의 여유, "팬들이 보셔야 했는데..."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27 19: 21

"팬들이 보셔야 했는데...".
KIA 타이거즈 이적생 김태진(25)이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진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15차전에서 1-1로 팽팽한 연장 10회말 끝내기 중전안타를 터트려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6번 3루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2회 첫 타석은 중견수 뜬공으로 믈러났다. 그러나 0-0이던 4회말 2사1,3루에서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7회도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터트렸으나 도루에 실패했다. 9회는 무사 1루에서 번트에 실패한데다 삼진으로 물러나 고개를 떨구었다.
그러나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최준용을 상대로 초구를 노려쳐 승리를 가름했다. 개인 첫 끝내기 안타였다.
김태진은 이적후 70타수 22안타, 타율 3할1푼4리, 9타점째를 거두며 하위 타선의 방아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후 김태진은 "상대투수가 볼에 힘이 좋고 빠르다는 점을 감안해 초구부터 파울이 되더라도 직구 타이밍으로 치자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번트에 실패해 타석에 들어갈 때 부담었지만 새로운 타석에서 원위치하고 들어가자고 생각했다"고 끝내기안타 순간을 설명했다. 
이어 "개인 첫 끝내기안타를 팬분들이 계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못오셔서 아쉽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어 기분좋다. 팀에 많이 적응했다. 선후배들이 많이 도와주어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팀이 5강 안에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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