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하하, 유재석 연애사 폭로→에일리 男기죽인 이름표 뜯기 대활약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9.27 18: 31

'런닝맨' 에일리가 속한 아메리카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은 무역 레이스로 꾸며졌고, 'LA 러버' 김종국의 아메리카 팀과 '아시아 프린스' 이광수의 아시아 팀으로 진행됐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관세사이자 2MC로 활약했고, 게스트 박준형, 에일리, 강남, 에버글로우 이런 등이 출연했다.
'런닝맨' 멤버들 몰래 팀장들은 서로의 방을 바꿔 들어갔다. 이광수와 유재석은 "하하, 세찬이가 오히려 여기 안 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으나, 양세찬은 김종국의 노래를 부르면서 김종국의 방에 들어왔다. 이광수는 "달려가서 뺨을 날려 버리려고 했다"며 노려봤다. 

이광수의 방에 들어간 전소민은 "오늘 힘쓰는 게 없다고 해서 여기에 왔다. 광수 오빠가 좋아서 왔겠나? 나도 광수 오빠 욕 많이 한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너 같은 밉상은 진짜"라며 서운해했다. 김종국이 강력하게 믿은 하하마저 이광수를 택했고, 김종국은 엎드려뻗쳐 자세를 취했다. 김종국은 "하하가 고깃집 사진 찍을 때만 환하게 웃는다"고 했다.
아메리카 팀 게스트 박준형은 미국 리액션으로 격한 리액션을 선보였고, 유재석은 "쭈니 형 (가을인데) 그렇게 입기엔 이제 춥지 않냐?"고 물었다. 박준형은 "솔직히 이렇게 추운 줄 알았으면 몬지 알지? 이 안에 이건 냉동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시아 팀 강남은 박준형을 의식한 듯 하이 텐션으로 등장했고, 유재석은 "강남이 처음에는 굉장히 멋있었다. 살이 왜 이렇게 쪘냐?"고 했고, 강남은 "결혼 후 먹고 먹고 또 먹어서 그렇다"며 웃었다.
첫 번째 미션은 두 팀이 '연인 사이에 비밀번호를 공유해야 하나?'를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아시아 팀 양세찬은 "내가 이걸로 헤어진 적 있다. 친구들과 웃기려고 하는 농담이 있는데 오해를 한다. 날 이상한 사람으로 보더라"고 밝혔다. 같은 팀 이광수는 "그때 그 스튜어디스 분?"이라고 물었고, 발끈한 양세찬은 "나도 그분 얘기해? 나도 얘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때 아메리카 팀 하하는 "스튜어디스 얘기하지 마, 재석이 형도 그렇단 말이야"라고 폭로했고, 유재석은 "너 꺼내? 나 줄줄이 나온다"라며 받아쳤다. 
아시아 팀 강남은 "아내 이상화와 우리는 서로 비번을 알고 있는데 굳이 보지 않는다"고 말했고, 지석진은 "아내가 안 봤다고 생각하냐? 무조건 봤다"고 답했다.
반대편 전소민은 "내가 알려준 적은 없지만 남친이 알아서 풀더라. 내가 하는 걸 어깨 너머로 봤다. 그걸 보고 오해하더라. 다른 남자한테 친절하다고"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김종국은 "사랑의 표시로 비번 공유 정도는 괜찮다"며 양세찬과 반대 의견을 내놨고, 두 사람은 상황극을 시작했다.
양세찬은 "난 이거 비번 오픈하면 헤어지는 것"이라고 했고, 여친에 빙의한 김종국은 "내가 메시지 보면 헤어질테니까, 그냥 비번만 알려줘 오빠"라며 안 볼거지만 비번을 주라고 했다. 
양세찬은 여친으로 분한 김종국과 싸우는 상황극 도중, 화를 참지 못해 신발을 벗은 뒤 김종국에게 달려들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결국 관세사 팀은 '휴대폰 비밀번호 공유 안 괜찮다'를 선택했다. 
이어 '남친이 추워하는 여자친구 절친에게 옷 벗어주기' 주제가 나왔고, 전소민은 사연을 듣자마자 화를 냈다. 
반면, 김종국은 "남자가 이 행동을 하는 건 내 여자친구를 돋보이게 하려고 하는 행동"이라며 "여친의 친구가 춥다고 하면 여친한테 '넌 괜찮아'라고 물어볼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러니까 너는 연애나 하라"고 조언했고, 양세찬은 "맨날 상상연애만 한다"며 웃었다. 
관세사 팀의 결론은 '이건 매너라서 괜찮다'며 아메리카 팀이 최종 승리해 2만원을 가져갔다.
최종 미션은 관세사 팀까지 모두 참여하는 이름표 뜯기 레이스였다. 
관세사 팀 유재석은 "(사람 수가 적어서) 우리가 불리하다"고 걱정했지만, 지석진은 "난 오늘 이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여동생들을 공략하기로 했다. 
아시아 팀 이광수는 "우리 미션은 1등이 아니라 꼴찌만 안 하면 된다. 1등 욕심 내지 말자. 2등만 하면 된다. 2등 하자"라고 외쳤다.
아메리카 팀과 아시아 팀의 동맹이 결성 됐지만, 양세찬이 기습 공격을 시도하면서 5초 만에 결렬됐다. 
에일리가 양세찬을 공격했고, 양세찬은 "에일리가 너무 세다. 너무 세"라며 버티지 못했다. 하하는 "오늘 에일리가 다 한다"며 "에일리랑 다니니까 두렵지 않다. 얘가 겁을 먹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칭찬했다. 에일리는 지석진의 이름표도 뜯었고, 유재석은 "일생에 도움이 안 된다"고 구박했다.
이광수는 혼자 남은 에일리를 발견한 뒤 재빨리 달려와 이름표를 뜯으려고 했지만, 에일리는 여유롭게 웃으면서 두 손으로 막았다.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느낀 이광수는 유재석에게 이름표를 제거 당해 탈락했다. 엄청난 활약을 보여 준 에일리는 10년 차 유재석의 내공을 뛰어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박준형이 유재석의 이름표를 제거하면서 아메리카 팀이 최종 우승했고, 꼴찌 아시아 팀의 양세찬과 강남이 벌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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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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