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9월에만 3차례 끝내기' 배정대, "기분 좋다...다이빙캐치 수비가 아쉽다" [수원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27 17: 43

 KT 배정대가 9회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전에서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3-4로 뒤진 9회 선두타자 유한준이 2루수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송민섭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고우석의 1루 송구 실책으로 4-4 동점. 이후 무사 1,3루 찬스가 이어졌고, 배정대가 풀카운트에서 직구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9회말 무사 1,3루에서 KT 배정대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배정대는 9월 들어 3차례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지난 4일 SK 더블헤더 2차전 9회말 끝내기 홈런, 지난 18일 두산전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월간 3차례 끝내기 안타는 배정대가 최초 기록이다. 
올 시즌 KT 외야의 주전 중견수를 꿰찬 배정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 13홈런 57타점 74득점 19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톱타자 중견수로 맹활약,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도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배정대는 경기 후 "끝내기를 치는 기분은 내가 팀 승리를 책임졌다는 느낌이라 늘 기분이 좋다. 풀카운트에서 긴장되고 부담이 있었는데 해결할 수 있어 기쁘고, 직구가 가장 좋은 선수라 직구를 기다렸다. 수비에서 이형종의 타구를 다이빙캐치 시도를 못한 것이 아쉽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야구를 확정지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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