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최정(SK)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6푼7리(36타수 6안타)로 부진의 늪에 허덕이는 최정은 27일 대구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경완 감독 대행은 “페이스가 좋지 않아 대타로 쓸 생각이다. 아픈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경완 감독 대행은 또 “선수 스스로 주장의 무게감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팀 성적이 좋지 않으니 더 그렇다.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3회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좌중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제이미 로맥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 1사 후 좌중간 안타로 시즌 25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한 최정은 김강민의 좌월 투런 아치 때 득점을 올렸다.
최정은 9회 좌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최정이 한 경기 3안타 이상 기록한 건 지난달 27일 문학 KIA전 이후 31일 만이다.
SK는 삼성을 12-1로 격파하고 주말 2연전을 1승 1패로 마감했다. 최정의 타격감 회복 조짐은 팀 승리 만큼 반가운 소식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