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 패배' 부산, 최하위 추락 강등위기 '인천과 승률 동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27 15: 59

지난 시즌 승격을 이뤄냈던 부산 아이파크가 한 시즌만에 강등 위기에 처했다.
부산은 27일 오후 2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파이널B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획득에 실패한 부산은 4승 9무 10패, 승점 21에 머물렀다. 순위도 최하위 12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성남FC를 상대로 6-0 대승을 거둔 인천(승점 21)과 동률을 기록한 부산이지만 골 득실차에서 밀리면서 강등 위기로 내몰리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운영되고 있는 이번 시즌은 이번 라운드부터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했다. 5경기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만큼 강등권 탈출이 과제인 부산에게는 충격이 큰 경기였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이정협이 부상 이후 첫 선발로 복귀했고 경고 누적 징계에서 벗어난 이동준이 이상준과 함께 측면에 가동되면서 섰다. 이규성, 김승준, 김정현 3명을 중원에 배치했고 박준강, 도스톤벡, 김동우, 김문환이 4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최필수가 나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은 전반을 강원에 밀렸지만 0-0으로 전반을 마쳐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후반 6분 고무열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중심을 잃었다. 고무열은 한국영이 수비진 사이로 찔러준 전방 스루패스를 멈추지 않고 터닝 슈팅으로 연결, 왼쪽 모서리를 노렸다. 시즌 7호골. 한국은 시즌 2호 도움.
부산은 후반 17분 김진규가 때린 슈팅이 아쉬웠다. 김진규는 수비수 사이에서 순간적으로 오른발 터닝 슈팅을 날렸으나 왼쪽 골대를 맞고 말았다. 
결국 부산은 후반 42분 이영재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정지용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정확한 크로스를 날리자 쇄도하던 이영재가 마무리를 지었다. 이영재는 첫 슈팅이 골키퍼 최필수에 막혔지만 리바운드된 공을 다시 차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이날 승리로 7위(승점 27)를 유지해 파이널A 진출 실패에 따른 아쉬움을 달랬다. 강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게 패하면서 '승격팀' 광주FC에게 파이널A 티켓을 넘겨준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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