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대 9회 끝내기' KT, LG 꺾고 단독 3위...고우석이 무너졌다 [수원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27 17: 03

KT가 9회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전에서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KT는 3-4로 뒤진 9회 선두타자 유한준이 2루수 쪽 타구를 때렸다. 외야 잔디 뒤로 물러난 위치에 있던 2루수 정주현이 잡아서 1루로 던진 것이 원바운드 되면서 세이프. 공이 KT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기록은 내야 안타와 2루수 실책. 

송민섭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 고우석이 1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 2루 주자는 3루에서 홈으로 들어와 4-4 동점을 만들었다. 심우준의 타석에서 포수 유강남의 2루 견제 때 2루 주자가 3루로 뛰었고 세이프됐다.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세이프 원심이 인정됐다. 심우준이 볼넷을 골라 무사 1,3루. 배정대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LG는 2회 선두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형종이 상대 선발 김민수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 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1호 홈런. KT는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말 1사 후 문상철이 선발 켈리 상대로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3회말 KT는 선두타자 허도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배정대가 중전 안타로 주자 1,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조용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2사 후 황재균이 중월 2타점 2루타를 때려 3-2로 역전시켰다.  
LG는 4회초 1사 후 김현수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형종이 중월 2루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6회초 이형종이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하준호의 2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멀티 홈런으로 시즌 12호. LG가 다시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KT는 6회 황재균, 강백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문상철이 중견수 뜬공으로 1,3루. 대타 로하스가 나와서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로 이어갔다. 대타 유한준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천금의 찬스를 무산시켰다. 
7회는 선두타자 허도환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배정대와 조용호가 범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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