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앨리스' 주원, 아버지같은 김상호 진범? 몰입도↑ 열연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9.27 11: 40

'앨리스' 김희선을 죽인 진범은 김상호일까? 주원이 깊은 고뇌에 빠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10회에서는 박진겸(주원 분)이 증거가 담긴 USB를 버리고 고형석(김상호 분) 형사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지만, 고형석은 여전히 범인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돼 박선영(김희선 분)을 죽인 진범이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진겸은 자신과 윤태이(김희선 분)를 돕는 유민혁(곽시양 분)을 수상하게 여겼고, 민혁은 "너와 같은 이유다. 네 어머니와 나는 92년도에 같이 있었다. 임무만 마치고 떠나려고 했는데 네 어머니는 너를 위해 여기 남은 것"이라며 "임신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널 위해서 모든 걸 포기하신 분이다. 그러니까 네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위험한 짓은 하지마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박진겸은 "너도 용의자 중 한 명이다. 너희들이 어머니를 죽였다"고 의심했다.

얼마 후, 감옥에서 29년 간 복역했던 이세훈(박인수 분)이 출소했고, 박진겸에게 전화해 "네 엄마가 왜 죽었는지 궁금하지 않냐? 날 보호해주면 내가 다 말해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세훈은 통화 후 갑자기 살해 당했고, 유민혁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늦은 상태였다. 
이 모습을 본 박진겸은 유민혁이 이세훈을 죽였다고 오해했고, 어머니 박선영을 죽인 범인도 유민혁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유민혁은 "오해다. 나중에 설명해주겠다. 네 어머니를 죽인 놈을 찾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세훈의 사망 사건 현장에서 고형석이 예언서를 집으로 가져왔고, 형사는 그만두겠다며 사표를 냈다. 
윤태이는 보육원에 갔다가 고형석이 다녀갔다는 사실을 알았고, "박진겸 형사와 어떻게 친해졌냐? 희망 보육원에 왜 갔냐"고 물었다. 고형석은 "그런 적 없다"며 거짓말했고, 이때 윤태이는 고형석의 귀 뒤에 시그마 모양의 상처를 발견해 박진겸에게 알려줬지만 믿지 않았다.
또한, 윤태이는 뉴스를 보던 중 이세훈의 사망 소식을 접했고, 박진겸의 유품인 USB를 확인했다. 그 안에는 이세훈의 살인 현장을 방문한 고형석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박진겸은 평소 아버지같이 생각한 고형석의 수상한 행적이 담긴 USB를 버렸다. 그때 석오원(최원영 분)의 위치가 파악됐고, 곧바로 달려간 박진겸은 고형석의 자동차를 발견했다. 창고 문을 연 박진겸은 놀란 표정을 지어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앨리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주원은 극의 중심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섬세한 감정 표현을 비롯해 내면 연기, 그리고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모르는 혼란스러운 주인공의 모습을 실감나게 선보이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8.9%(2부)로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및 미니시리즈 통합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도 9.6%까지 치솟았다.(닐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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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앨리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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