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상대가 스트레일리' 아홉수 양현종, 4전5기 성공할까? [오!쎈 프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27 09: 03

4전5기?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2)이 9월 마지막 등판에서 4전5기에 도전한다.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15차전에 선발등판해 시즌 10승 사냥에 나선다. 
양현종은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홉수에 걸려있다. 9월에 단 1승도 없었다. 7년 연속 10승과 타이거즈 통산 역대 2위 146승도 제자리 걸음이다. 어느 때보다  필승의지를 갖고 9월 마지막 마운드에 오른다.

양현종 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1승이 절실하다. KIA는 이번 주 1승4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전날도 이민우가 1회도 버티지 못하고 7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투수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5위 두산과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더욱이 다음주에는 키움, 두산과 힘겨운 원정 6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애런 브룩스가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에이스 자리가 비었다. 양현종은 토종 에이스로 반전의 1승을 위해 선발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 2경기 1승, ERA 2.25로 강한 투구를 했다. 
그런데 벅찬 상대투수를 만났다. 롯데의 선발투수가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이다. 11승(4패), 평균자책점 2.65의 특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 KIA를 상대로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00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 4일 사직구장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설욕을 했다. 
투수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가 전날 18안타 16득점의 기세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롯데는 안치홍이 부상으로 빠졌고, 대신 들어가 오윤석이 하위타선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 역시 응집력이 주춤했다. 롯데 타선을 상대로 양현종의 목표는 퀄리티스타트이다. 
타선의 지원 여부도 주목된다.  KIA는 최근 응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타를 잘 때리지만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고 있다. 까다로운 공을 던지는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양현종의 승수에 필요한 득점을 올릴 것인지 주목된다. 양현종에게는 해결사의 지원이 더욱 필요한 일전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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