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다르빗슈, 'ERA' 바우어에 밀리나...CY상 경쟁 기상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9.27 13: 02

“당연히 우리 선수죠.”
다르빗슈 유(34・컵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트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9-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다르빗슈는 10-0으로 팀이 승리하면서 시즌 8승 째를 거뒀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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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다르빗슈는 사이영상 수상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제이콥 디그롬(메츠) 등과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호투로 다승 1위로 올라섰다.
다승 1위에 2점 초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망이 마냥 밝지는 않다. 바우어가 지난 24일 사흘 휴식 후 나서는 도박을 하면서 평균자책점 1.73으로 내렸다. 다르빗슈의 평균자책점은 전체 2위. 바우어가 5승(4패)로 승리에서는 밀리지만, 삼진(100개)도 3개 앞서 있어 전반적으로 현지에서의 평가는 바우어에게 기울고 있다.
일본 ‘풀카운트’는 26일 다르빗슈의 시즌 막바지 등판 내용을 전하면서 뉴욕 메츠 루이스 로하스 감독의 응원도 덧붙였다. 기자로부터 “사이영상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에게 하겠냐”는 질문을 받자 로하스 감독은 “당연히 여기 있는 선수를 먼저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로하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면 모든 상을 주고 싶다”라며 팀 내 선수들의 수상을 적극 지지했다.
아울러 로하스 감독은 이날 다르빗슈의 피칭에 대해서는 “커터와 변화구가 균형이 잘 잡혔다. 직구의 제구도 아주 좋았다”라며 흡족한 마음을 내비쳤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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