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주지 못해 미안" '앨리스' 주원X곽시양, 김희선 죽인 진범 찾아 나섰다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9.27 08: 00

'앨리스' 곽시양이 주원에게 아버지라는 사실을 숨긴 채 김희선을 죽인 범인을 찾아나섰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서는 과거 선영(김희선 분)을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진겸(주원 분)과 민혁(곽시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생일 파티를 마친 후 진겸과 집을 나서던 태이(김희선 분)는 갑자기 쓰러졌고, 마침 진겸의 집으로 향하던 민혁(곽시양 분)이 이를 발견했다. 민혁은 진겸에게 약을 건네며 "지금 당장 이 약을 먹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진겸은 민혁에게 태이를 돕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민혁은 "너와 같은 이유다. 네 어머니와 나는 92년도에 같이 있었다. 임무만 마치고 떠나려고 했는데 네 어머니는 너를 위해 여기 남은 거다. 임신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널 위해서 모든 걸 포기하신 분이다. 그러니까 네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위험한 짓은 하지마라"라고 안타까운 듯 말했다.
진겸은 "네가 뭔데"라고 다그쳤고, 민혁은 "친구였다. 미안하다. 네 어머니가 죽었는지도 아들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대신 범인은 내가 꼭 잡아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진겸은 민혁에게 총을 겨누며 "너도 용의자 중 한 명이다. 니들이 어머니를 죽였다"고 분노했다.
민혁은 시영(황승언 분)을 의심했다. 철암(김경남 분)은 진범을 찾아서 복수할 것이냐고 물었고, 민혁은 "임신한 태이를 낯선 곳에 버리고 왔다. 마음만 먹으면 데리러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안 그랬다. 아무 말 없이 도망친 태이를 미워해서 안 찾은거다. 그런데 나한테 자격이 있겠냐. 낯선 곳에서 혼자 외롭게 아이를 키우다 죽었는데 나 같은 게 무슨 염치로 복수를 하냐. 범인이 누군지만 찾을 거다. 찾아서 박진겸한테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진겸에게 아버지임을 알려줄 것이냐는 말에는 "일단 범인부터 잡고. 그거라도 해야 내가 누군지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29년 간 복역했던 이세훈(박인수 분)이 출소했고, 그는 급하게 진겸에게 전화해 "네 엄마가 왜 죽었는지 궁금하지 않냐. 날 보호해주면 내가 다 말해주겠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이세훈은 진겸과의 통화 후 누군가에 의해 살해 당했고, 민혁(곽시양 분)이 현장을 찾았을 때는 이미 이세훈이 사망한 뒤였다.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진겸은 민혁을 보고 민혁이 이세훈을 죽였다고 오해했고, 어머니를 죽인 범인 역시 민혁이라고 의심했다. 민혁은 "오해다. 나중에 설명해주겠다. 네 어머니를 죽인 놈을 찾고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진겸은 민혁을 때리며 분노했다. 
이처럼 진겸은 민혁이 자신의 아버지인지도 모른 채 오해와 불신만 깊어져 가고 있는 바, 과연 두 사람은 언제쯤 모든 진실을 알아내고 부자의 정을 나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앨리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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