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 신예은, 옹성우에 두 번 차였다→3년만 재회..김동준 첫 만남[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9.27 00: 00

 ‘경우의 수’ 신예은이 옹성우에게 고백했다가 또 한 번 차인 가운데 3년 만에 재회했다. 신예은이 김동준과 인연을 맺을 것을 예고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극본 조승희, 연출 최성범)에서는 이수(옹성우 분)와 경우연(신예은 분)이 성인이 돼 재회한 모습이 담겼다. 
이수는 고교 시절, 외국으로 유학을 다녀와 7년 만에 경우연과 재회했다. 고등학교 때 작가를 꿈꾸며 준비했던 우연. 그러나 그녀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고 있었다.

경우연은 “왜 작가가 안 됐냐”는 이수의 물음에 “그런 건 아무나 되는 게 아니더라.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라고 자조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이수는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게 직업이랑 배우자 뿐인데 그것까지 마음대로 못 하면 인생이 너무 불행하지 않느냐”라고 응원했다.
며칠 뒤 이수는 어느 저녁길, 퇴근하는 경우연을 불러 “차에 타라”고 데이트 신청을 했다. 친구인 듯 연인인 듯 행동하는 이수가 그녀를 더 헷갈리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같이 걷고 강바람을 맞으며 기분 전환을 했다. 이수는 “네가 기분이 좋아져서 나도 좋다”고 말했다. 이에 경우연은 “난 너랑 친구 못 한다. 너 다 알지 않냐. 내가 아직 너 좋아하는 거”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수는 “하지 마라. 난 내가 어디 있다 오든지, 얼마 있다 오든지 너를 계속 친구로 보고 싶다. 그러니까 고백 같은 거 하지 말라”고 거절했다. 고등학교 시절 이후 다시 한 번 그녀의 마음을 밀어낸 것.
이에 경우연은 “안 한다. 더럽고 치사해서…내 마음도, 친구도 그만하자”라고 차갑게 돌아섰다. 이에 이수가 “내가 친구로 지내자고 했잖아”라고 했고, 경우연은 “하나씩 거절하고 돌아서자. 두 번이나 차인 게 쪽팔리니까 가라. 미련 남은 내가 짜증나서 미치겠으니까 다신 보지 말자, 제발”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고교 동창 김영희(안은진 분), 한진주(백수민 분)를 만나 “두 번이나 차였는데 아직도 좋아서 짜증난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어 우연은 “지난한 짝사랑을 끝내고 배운 게 있다. 마음은 결코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좋아하는 마음도, 좋아지지 않는 마음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 내 마음은 자꾸만 상처를 준다”고 했다. 이수가 경우연의 고백을 거절한 지 3년이 흘렀다.
그 사이 경우연은 제주도로 떠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수를 잊으려고 노력했다. 또한 캘리그라피 활동을 하며 제주 동네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찮게 출판사 대표 은준수(김동준 분)을 만났다. 우연의 머리카락과 그의 재킷에 붙은 단추가 엮이면서 앞으로의 만남을 예감하게 만들었다.
이수와 경우연의 인연은 꽤나 깊었다. 사진 촬영을 하러 제주에 온 이수와 경우연이 오름에서 만난 것. 이수는 “3년 전 일 때문에 불편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경우연은 “아니 너랑 밥 먹고 술 먹어도 하나도 안 불편하다”고 잊은 듯 행동했다.
경우연은 “네가 그랬지? 남 챙기기 전에 나부터 챙기라고. 난 오늘 여기서 다 끝내고 갈 거다”라며 이수에게 먼저 입맞춤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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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우의 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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