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다. 1군에서 홈런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을 비우니 홈런이 나온 것 같다”.
김호재(삼성)가 1군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호재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7-2로 앞선 8회 SK 5번째 투수 김주온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김호재는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삼성은 SK를 8-2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김호재는 경기 후 “너무 좋다. 1군에서 홈런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을 비우니 홈런이 나온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에서 (강)민호형의 타구가 멀리 날아가는 걸 보고 나도 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홈런을 의식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호재는 또 “상대 투수의 속구를 노리고 앞에서 치자는 생각으로 스윙했는데 홈런으로 이어졌다.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했는데 오늘을 계기로 좋은 기분으로 재미있게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