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50번째 3루타' 오지환, 극적인 결승타로 달성하다 [오!쎈 수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26 20: 22

LG 오지환이 통산 50번째 3루타로 결승타를 장식했다.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KT전. 오지환이 경기 전 골반이 다소 불편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오지환이 골반이 조금 안 좋아 빠진다. 뒤에 교체 출장이 가능한지는 훈련을 해보고 보고를 받아 봐야 안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지난 20일 두산전에서 주루 도중 타구를 피하려다 골반에 잔부상을 당했다. 오지환이 빠진 유격수 자리에는 구본혁이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는 1-1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LG는 8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막아냈다. 위기 뒤 찬스. 9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 유강남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오지환이 대타로 나왔다. KT는 마무리 김재윤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오지환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김재윤의 포크볼이 높게 들어오자 정타로 때려냈고, 타구는 좌중간으로 날아갔다. 
2루 주자는 득점하고, 오지환은 빠른 발로 3루까지 내달렸다. 균형을 깨는 귀중한 적시타. 개인 통산 50번째 3루타였다. KBO리그 역대 11번째 기록. 은퇴한 김광림, 정수근과 함께 역대 3루타 공동 9위로 올라섰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6위다. 
오지환은 이후 대타 양석환이 중월 2루타를 때려 오지환은 득점까지 올렸다. LG는 3-1로 승리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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