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알칸타라의 호투에 힘입어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14승을 수확했다. 이승진(1이닝)-이영하(1이닝)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4회 결승타를 때려냈고 페르난데스와 박세혁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선발투수 이승호가 6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시즌 6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혜성과 이정후가 나란히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도합 1안타에 그치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타구를 날렸고 좌익수 허정협이 타구를 놓친 사이 3루까지 들어갔다. 오재일은 곧바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올렸고 허경민의 희생번트와 박세혁-정수빈의 연속안타가 나오면서 2-0이 됐다.
키움은 5회 1사에서 이지영이 2루타를 날리면서 단번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병우와 박준태가 모두 침묵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7회말 선두타자 이유찬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건우의 희생번트와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1사 1루에서 김성민을 투입했지만 최주환의 안타와 김재환의 땅볼 타점이 나오면서 점수차는 0-4로 벌어졌다.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7이닝을 책임진 두산은 8회와 9회 이승진과 이영하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