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화이트 “어디서든 좋은 모습으로 야구하길” From. 박경완 감독 대행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9.26 16: 07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이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의 빠른 쾌유와 앞날을 응원했다.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의 대체 선수로 SK의 새 식구가 된 화이트는 지난 17일 NC와의 홈경기 도중 상대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투구에 왼쪽 손등을 맞고 정밀 검진 결과 긴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화이트는 한국에 들어와 자가 격리 후 두 차례 부상을 겪었다. 제대로 뛰어보지 못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부푼 꿈을 안고 한국 땅을 밟았으나 9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3푼6리(22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고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SK가 한화를 꺾고 11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SK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5-1로 승리했다. 최정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쳤고, 박종훈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8승째를 따냈다. 경기 종료 후 SK 박경완 대행과 화이트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ne.co.kr

25일 고척 키움전까지 1군 선수들과 함께했던 화이트는 다음주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2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경완 감독 대행은 “아쉽게 9경기 만에 가게 됐는데 이런 상황을 처음 경험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걱정했던 것과 달리 화이트가 더 밝은 모습이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선수들과 많이 친해졌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박경완 감독 대행은 또 “어제 경기 전 면담을 하면서 ‘좋은 추억만 간직했으면 좋겠다. 내년에 이곳에서 할 수도 있고 어디서 야구할 지 모르겠지만 좋은 모습으로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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