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칠 때 된 것 같다" 박경완 대행, 뷰캐넌 악연 탈출 선언 [대구 톡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9.26 15: 49

“이제 칠 때 된 것 같다”.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이 데이비드 뷰캐넌(삼성)과의 악연 탈출을 선언했다. SK는 올 시즌 뷰캐넌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다. 네 차례 대결 모두 패했다. 평균 자책점 1.29에 불과할 만큼 타선이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2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경완 감독 대행은 “우리 팀을 상대로 너무 잘 던지는 투수다. 퀵모션도 빠르고 전체적인 운영 능력이 좋은 투수”라며 “쳐서 이기는 방법밖에 없다. 이제 칠때 된 것 같다. 선수들을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SK 박경완 수석코치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ksl0919@osen.co.kr

가을 잔치와 멀어졌지만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의 기본자세. 박경완 감독 대행은 “어떠한 경기든 지고 싶은 건 없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아주 강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7연패 탈출에 큰 공을 세웠던 이재원(포수)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박경완 감독 대행은 “이재원의 올해 성적이 좋지 않지만 내년을 위해 조금 더 좋은 모습으로 마치는 게 중요하다. 이재원은 우리 팀의 주축 선수다.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SK는 최지훈(우익수)-오태곤(좌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채태인(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이재원(포수)-정현(유격수)-김성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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