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최진수-이대성 62점 대폭발’ 오리온, KCC 꺾고 컵대회 결승진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9.26 15: 27

오리온 농구가 완전히 달라졌다. 
고양 오리온은 26일 오후 2시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에서 전주 KCC를 101-77로 물리쳤다. 결승에 선착한 오리온은 4강 2경기 KGC 대 SK의 승자와 2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오리온은 이대성, 김강선, 허일영, 이승현, 디드릭 로슨이 선발로 출전했다. KCC는 유현준, 김지완, 정창영, 송교창, 라건아가 선발로 나왔다. 

1쿼터는 라건아 대 로슨의 대결이었다. 서로 맞대결한 두 선수는 정확도 높은 야투로 림을 공략했다. 라건아가 9점, 로슨이 8점을 몰아넣으며 1쿼터 공격을 주도했다.  KCC가 21-20으로 근소하게 1쿼터를 리드했다. 
이대성이 가세한 오리온은 확실히 강해졌다. 이대성이 가드를 보면 주전 5명의 신장이 모두 190cm를 넘었다. 전원이 외곽슛 능력까지 갖춘 오리온은 현대농구 트렌드에 가장 근접한 팀이다. 로슨과 최진수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이대성의 외곽슛까지 터진 오리온은 47-39로 전반전을 앞섰다. 
이대성이 감을 잡자 오리온은 무서웠다. 이대성의 코너 3점슛이 터진 오리온은 3쿼터 후반 65-47까지 달아났다. KCC는 공격의 대부분이 라건아에게 집중됐다. 고르게 득점이 터진 오리온과 대비되는 부분. 로슨의 장거리 3점슛이 터진 오리온이 3쿼터까지 75-55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은 4쿼터 최승욱, 임종일, 박재현 등을 기용하며 여유있는 운영을 했다. KCC도 곽동기, 송창용, 김지후까지 폭넓게 기용하며 주전들을 대거 뺐다. 
로슨은 3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최진수가 17점, 5어시스트를 보탰고, 이대성이 1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를 지휘했다. KCC는 라건아가 37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는 모두 10점을 넘기지 못하며 부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군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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