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브룩스 빈자리 컸다...원팀 되어 싸우자" 윌리엄스의 주문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26 16: 32

"빈자리가 컸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애런 브룩스의 빈자리를 느꼈다고 밝혔다. 브룩스는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의 곁을 지키기 위해 지난 22일 미국으로 돌아갔다. 아들 웨스틴이 크게 다치고 수술을 해 당분간 복귀가 어렵다. 
지난 25일 수원 KT 위즈와의 경기가 브룩스의 등판 예정일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 대신 구원투수 장현식을 투입하면서 일종의 불펜데이를 가졌다. 그러나 결과는 장현식이 4점을 내주었고 3-7로 무릎을 꿇었다. 

상대인 KT는 데스파이네를 내세워 승리를 따냈다. 만일 브룩스가 등판했다면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을 것으로 보인다.  승리를 따낸 데스파이네도 경기후 "원래라면 브룩스와 맞대결인데"라고 말할 정도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26일 롯데 자이언츠의 광주경기를 앞두고 "어제는 브룩스의 빈자리를 느꼈다. 워낙 잘 던졌던 투수였다"며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다음 경기때는 불펜데이가 아니라 투구수 제한 없이 선발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를 투입하겠다. 나흘 정도 지켜보며 선수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브룩스의 빈자리가 크지만 하나의 팀으로 뭉쳐서 가야 한다. 어려워도 싸워 이겨나가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원팀(One team)를 강조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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