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추격’ 키움 vs ’5위 사수’ 두산, 사뭇 달라진 KS 리턴매치 [오!쎈 프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26 12: 32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치열한 순위 경쟁 도중 만났다.
키움과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9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현재 팀 상황이 모두 좋지 않다. 키움은 70승 1무 50패로 2위로 1위 NC 다이노스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키움이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로 주춤한 사이 NC가 9승 1패로 치고 나가면서 3.5게임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사진] 키움 이승호(왼쪽), 두산 알칸타라 / OSEN DB

특히 키움은 지난 25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7회까지 SK에게 0-1로 끌려가다가 8회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9회 이재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말 김혜성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연장 10회말 무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11회초 5실점하며 패했다. 
두산도 상황이 녹록치 않다. 7월까지만해도 우승권에서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8-9월 부진에 빠지며 5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19일에는 잠시지만 6위까지 내려갔을 정도로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7패를 기록중이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경기에서 키움 이승호와 두산 알칸타라가 선발 맞대결에 나선다. 
이승호는 올 시즌 19경기(94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중이다. 어깨 부상으로 8월말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승호는 복귀 후 2경기에서 9이닝 5실점(3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두산을 상대로도 2경기(9이닝) 1승 평균자책점 2.00으로 좋았다. 
두산의 새로운 에이스로 안착한 알칸타라는 올 시즌 24경기(151⅓이닝) 13승 2패 평균자책점 2.97으로 활약중이다. 키움을 상대로도 2경기(13이닝) 1승 평균자책점 0.69로 강했다. 두산은 이날 알칸타라가 다시 한 번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두 팀은 이제는 지난 시즌과는 다른 위치에서 만나게 됐다. 한국시리즈 리턴매치에서 어느 팀이 승리하고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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