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호강"..'국제수사' 곽도원➝김희원, 추석 극장가 사로잡을까(종합)[Oh!쎈 현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9.25 16: 43

“눈이 호강할 수 있는 영화다.”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의 언론시사회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부터 여러 차례 개봉을 연기한 이후, 추석 개봉을 앞두고 이날 최초로 공개됐다. 
먼저 곽도원은 “개봉까지 참 오래 걸렸다. 일단 수고하신 스태프, 배우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고생 많으셨다. 내가 느끼기에는 좀 끊기는 부분이 있는데 부디 보시고 많은 기쁨, 즐거움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김대명도 “본의 아니게 개봉이 몇 번 바뀌게 되면서 시간이 걸리게 됐다. 다른 것보다도 코로나19가 빨리 해결돼서 좀 더 가까운 자리에서 인사드리고 싶다”라고, 김희원도 “영화 처음 봤는데 눈이 되게 즐겁고 신선했다. 이 코로나19 이 시대에 답답했는데 보시면 즐거우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김상호는 “아주 재미있게 잘 봤다. 추석 때 오랜만에 가족들과 괜찮은 시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기분 좋다. 추석 때 극장에서 뵙겠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국제수사’는 난생 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 병수(곽도원 분)의 현지 수사극을 그렸다. 곽도원부터 김대명, 김상호, 김희원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서 색다른 케미를 완성했다. 
김봉한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 손 꼽는 배우들이다. 감독으로서 연기 디렉팅보다는 그 안에서 열심히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 것 말고는 크게 한 것은 없다. 모든 게 장점인 배우들이다. 나보다 더 많이 아니까 감독의 짐을 조금 덜어주는 배우 아닌가 생각한다. 늘 감사했고 현장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필리핀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만큼 볼거리도 다양하다. 김상호는 관람 팁에 대해서 “다 필리핀에서 찍었다. 보실 때는 전혀 느끼지 못할텐데 태풍 24개를 뚫고 완성된 작품이다. 나는 오늘 보고 난 다음에 되게 가볍게 볼 수 있는 맛있는 음식 같은 느낌을 받았다. 관객들도 그렇게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희원은 “영화를 보는데 필리핀에서 찍었던 생각이 많이 났다. 항상 비 오면 기다렸다가 찍고 시간에 쫓기고 어려웠다. 항상 맑은 날씨만 나와서 신기하다. 아쉬운 부분도 있는데 그래도 보니까 신났다. 그냥 가볍고 재미있게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 김대명은 “촬영했던 것도 생각나지만 여행했던 곳이 떠오르더라. 이번 연휴나 앞으로 우리 영화 찾아주면서 여행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오시면 대신 여행하는 기분이 조금이나마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 느낌을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곽도원은 “볼거리가 많은 것 같다. 어디 다닐 수도 없는데 영화를 보면 눈이 호강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특히 곽도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처음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대해서 그는 “어렵구나, 더 열심히 노력해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든다. 작품마다 연기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보고 나서는 항상 후회한다. 앞으로 코미디 연기에 더 열심히 도전하고 해야겠다는 자책도 들고 반성도 하고 그런다”라고 자신의 연기를 솔직하게 평가했다. 
극 중 곽도원은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대한민국 촌구석 형사 병수 역을 맡았다. 필리핀으로 난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 대전 경찰서 강력팀 형사로, 복싱 챔피언 출신이지만 형사 인생 최대 위기에 몰린 채 가족들에게도 대우받지 못하는 짠내나는 가장이다.
곽도원의 코미디 연기 뿐만 아니라 배우 김희원의 색다른 악역 연기 역시 볼만하다. 김희원은 이번 작품의 역할에 대해서 “뭔가 색다르게 하고 싶었다. 약간 화려하고 되게 빠르고 거침 없고 그렇게. 그런데 이게 코미디다 보니까 그렇다고 해서 막 코미디 부분을 잡는 게 어려웠다. 재미있게 찍었는데 잘 모르겠다. ‘아저씨’와 다른 것은 감정에만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은 어느 정도는 유쾌하게 하려고 화려하게 했던 게 다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의 개봉 연기 끝에 드디어 관객들을 만나게 된 ‘국제수사’, 긴 기다림 끝에 개봉되는 만큼 올 추석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29일 개봉. /seon@osen.co.kr
[사진](주)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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