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콘' SM 이성수 대표 "이수만 도입한 '컬처 테크놀로지', K팝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9.25 13: 46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가 자사 특유의 문화 개발 사업 단계를 소개했다. 
25일 오후 '뮤콘 온라인 2020' 콘퍼런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가 '컬처 테크놀러지, IP산업 그리고 언택트'라는 제목으로 기조 연설을 시작했다.
이날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는 "현재 코로나가 음악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앞으로 어떤 방향성으로 접근해야되는지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오프라인 소비가 전통적인 캐시 카우였던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면서 "SM엔터테인먼트 CEO 관점에서 음악 산업 성장 동력이 무엇인지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성수 대표는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컬처 테크놀로지'는 1990년대 후반 이수만 프로듀서에 의해 도입됐다. 지금은 SM엔터테인먼트에 가장 근본적인 운영 체계가 됐고, K팝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면서 SM엔터테인먼트만의 '컬처 테크놀로지' 3단계를 소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에 따르면, 첫 번째는 '컬처 크리에이션' 단계다. 그는 "우리와 같이 콘텐츠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아티스트를 캐스팅해가는 과정을 시작으로 트레이닝, 함께 콘텐츠를 만드는 프로듀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학교 정문에서부터 세계 각국에 이르기까지 오디션이라는 캐스팅으로 만 명의 인원을 보고 단 몇 명의 인원과 아티스트 전속 계약을 맺는다. 이후 트레이닝 단계로 넘어간다. 노래와 춤, 연기, 외국어, 예절교육, 심지어 인터뷰 방법까지 배운다. 이러한 트레이닝은 짧으면 1~2년, 길게는 7~8년을 겪게 된다"며 '컬처 크리에이션' 중 캐스팅과 트레이닝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이성수 대표는 "트레이닝을 다 마친 아티스트들은 데뷔를 한다. 기획과 제작의 단계를 우리는 프로듀싱이라고 말한다. 한국 서울에서부터 노르웨이에 있는 작은 섬에 있는 작곡가까지 전 세계 2000명이 넘는 작곡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 작곡가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더 많은 작곡가와 소통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로써 우리의 음악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문화 콘텐츠를 연결해주는 단계가 매니지먼트다"라며 SM엔터테인먼트가 어떤 식으로 문화를 생성해내는지 전했다. 
'컬처 크리에이션' 단계가 끝나면 '컬처 디벨롭먼트' 단계로 넘어간다. '컬처 디벨롭먼트'는 전 세계 시장을 통해 만들어온 문화를 퍼뜨리고 아티스트, 회사가 수익을 만들어내는 단계다. 일반적으로 친숙한 음악 산업의 일반적인 수입, 음반, 음원, 콘서트 투어, 팬 이벤트 등 기본적인 음악 산업이 이 단계에 포함된다고.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 대표는 "한국 차트를 석권함과 동시에 일본 시장에서 밀리언셀러 기록을 쓰게 됐다. K팝이 일본에 자리잡을 수 있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아티스트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며 보아를 예로 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동방신기는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에서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세계 2위의 음악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에서 10년이 넘는 동안 탑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슈퍼주니어는 2005년에 데뷔했고 2009년도에 '쏘리 쏘리 (SORRY, SORRY)'로 진정한 한류와 글로벌 한류의 최초의 성공을 거둔 아티스트다. 현재 데뷔 15주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아시아, 미국, 남미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화려한 업적을 자랑했다. 소녀시대와 엑소, 슈퍼엠이 세운 신기록도 덧붙였다.
한편, '뮤콘 온라인 2020'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4일간 온라인으로 펼쳐친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뮤콘은 국내외 음악산업계의 네트워크 구축과 업계 종사자 간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글로벌 뮤직 마켓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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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뮤콘 온라인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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