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송다은 "'하트시그널', 뛰어 넘었을까요?"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9.25 13: 57

배우 송다은이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마치며 ‘배우’로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송다은은 지난 18일 OSEN과 인터뷰에서 지난 13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 이하 한다다)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다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3월 28일 첫 방송된 뒤 최고 시청률 37%(96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지난 13일 100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배우 송다은. /jpnews@osen.co.kr

송다은은 ‘한다다’에서 김가연 역을 연기했다. 김가연은 강초연(이정은)이 단란주점을 할 때부터 함께 했던 사이로, 강초연을 이주리(김소라)와 마찬가지로 친언니, 엄마처럼 믿고 따른다. 맹한 구석이 있지만 상큼 발랄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2011년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로 데뷔한 송다은은 꾸준히 연기를 하며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18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2’를 통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은주의 방’, ‘한다다’, ‘외출’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데뷔 10년차를 1년 앞두고 뜨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송다은은 “처음에 ‘한다다’ 출연이 확정되고 설렜지만 그 설렘은 잠깐이었다.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며 나에 대한 의심이 끊임 없었다. 부담이 커져서 대본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봤다. 보면 볼수록 새로운 게 보여서 부담이 더 커졌는데,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모두 다 잘 받아줘서 시간이 지날수록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다은은 “내 연기에 점수를 준다면 51점이다. 조금 더 잘해내고 싶은 욕심이 컸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초반에는 김밥집이 옥탑방처럼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 편하게 웃음을 주는 신이라고 생각을 했다. 언니들과 관계보다는 그런 쪽으로 생각을 했는데, 중반에 와서 강초연(이정은)이 송영달(천호진)을 만나는 등의 장면이 그려지면서 언니를 보며 쌓은 감정이 초반부터 보여졌으면 어땠을까 싶었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자신의 연기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송다은은 시청자들에게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으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송다은은 “‘한다다’를 통해 ‘하트시그널 시즌2’를 뛰어 넘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하고 싶은 일은 연기인데, ‘하트시그널 시즌2’가 꼬리표처럼 붙어서 더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서 ‘한다다’가 더 중요하고 의미가 있었다. 앞으로 배우 송다은으로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송다은은 “‘한다다’를 하면서 배우로서 송다은은 많이 성장했다.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많이 느꼈고,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됐다. 이를 흡수하고 보여드리기에는 시간이 들겠지만, 연기를 더 풍성하게 하는 소스는 많이 생겼으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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