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다큐 다시 스물' 공유x윤은혜, '커프'로 되돌아본 배우 성장기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9.25 08: 17

배우 공유와 윤은혜가 커피프린스를 함께 감상했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다큐플렉스- 청춘 다큐 다시 스물'에서는 커피 프린스 1호점을 함께 감상하며 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은혜는 공유에게 결혼 생각 없냐 물었고 공유는 "안 해는 아닌데.. 음.. 뭔가 시기를 놓쳤지"라고 대답했고 윤은혜는 "저는 일을 좀 더 하고 싶다. 달리는 거죠"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공유는 "은찬이처럼. 나 버리고 유학갔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공유는 "여기서 우리 찍은 거 기억나냐? 이 자리에서 정확하게 여기서 내가 은찬이를 팔과 다리로 꽉 껴안았었다. 그때 뽀뽀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윤은혜는 "처음에 머리 막 자르고 화장도 안 하고  감독님께 찾아갔었다"고 밝혔고 공유는 "한결이는 여타 재벌남하고 좀 달랐다. 겉으로만 좀 싸가지가 없었지만"이라고 말했다. 
이후 한결이 은찬과 만나는 영상이 공개됐고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함께 영상을 감상했다. 의형제를 맺고 함께 떠난 여행 장면이 등장하자 윤은혜는 "이렇게 연기했구나. 오빠가. 전 연기할 때 오빠를 못 보니까. 궁금했던 장면이었다"라고 이야기했고 공유는 "참 슬픈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이은찬을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한결의 모습에 공유는 "제가 얻은 게 있다. 사랑의 본질은 같다. 대상이 누구냐가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공유는 "최한결은 공유다. 정말 공유랑 잘 맞는 역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하는 이선균의 영상을 건네받았고 공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장르에 대한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후 처음 겪는 사춘기였다. 주변 분위기는 '이걸 해야 해', '이걸 해야 주인공을 할 수 있어'라고 했던 시기가 있었다"라며 배우로 성장하면서 겪은 시련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커피프린스를 만난 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게"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하면서 초반에 이윤정 피디님이 갸우뚱하던 때가 있었다고 이야기했었다고 회상했고 이윤정 피디는 "뭔가 세야 하는데 그때 한결이 너무 착했다. 그래서 같이찍은 영상을 봤는데 스스로 알아챘다"고 전했다. 
이 영상을 본 공유는 "저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제 기억에는 '노희경 작가님 되게 좋으신데 만나 볼래요?'라고 하셨다. 작가님이 은찬이 역을 해주셨다. 이후 이윤정 피디님의 터치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가 최한결이 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고은찬, 윤은혜였다. 윤은혜 씨가 가진 열정이 저를 성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윤은혜 역시 커피프린스를 접한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천천히 걸음마를 시작했는데 달려야 하는 순간이 왔다. 안 그러면 연기자가 안 될 것 같고 대중들도 기다려주지 않을 것 같았다. '궁' 찍으면서 좌절을 했었다. 변화가 필요했었던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채정안은 윤은혜를 떠올리며  "걸그룹이 쉽지 않다는 걸 안다. 막내였고.. 무조건 하라는 대로 했을 거다. 그러다 드라마를 만났고 온전히 은찬이를 살게해 준 세상에서 되게 자유롭고 행복했을 거다"고 이야기했다.  
이 영상을 본 윤은혜는 눈물을 흘렸고 '커피프린스' 이후로 연기자로 인정 받았다며 이 작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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