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결승타' 양의지, "무사 만루 삼진 당하고 신경쓰였다" [창원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24 23: 05

NC 주장 양의지가 짜릿한 뒤집기 승리에 앞장섰다. 
양의지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전날 파울 타구에 발가락을 맞아서 타박상을 입었는데, 포수로는 힘들지만 지명타자로 뛰는 데는 무리가 없어 출장을 강행했다. 
양의지는 3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헛스윙 삼진 아웃. 이어 박석민이 병살타로 물러나 더욱 아쉬운 장면이 됐다. 

24일 오후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1사 1,2루 NC 양의지가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youngrae@osen.co.kr

그러나 1-7로 뒤진 7회 1사 1,2루에서 이정용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려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박석민의 백투백 홈런까지 터졌다. 7회 4점을 따라간 NC는 8회 7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7-7 동점인 1사 1,2루에서 정우영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NC는 12-7까지 도망갔다. 
양의지는 경기 후 부상에 대해 "크게 다치지 않아서, 보호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갔다"며 "초반 선취점을 주고 3회 중심타자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게 신경이 쓰였다. 3번째 4번째 타석에서는 치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역전타 장면에 대해 "정우영의 공은 까다로워 치기 어렵다. 병살 안 당하려고 밀어쳐서 공략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뒤에 두고 쳐서 코스 안타가 됐다"고 설명했다. 
NC는 최근 4연속 역전승이다. 주장인 양의지는 "시즌 시작할 때 선수들에게 경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했다. 오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주장으로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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