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 김하성, “감사한 분들 많다” [고척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24 22: 32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이 한 시즌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2016년 이후 개인 두 번째다. 
김하성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도루를 추가했다. 팀이 2-1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좌중간 안타를 쳤고 러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김웅빈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올 시즌 20번째 도루 달성. 
경기는 키움이 6-1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경기 종료 후 ‘20홈런-20도루’ 달성에 대해 “(기록을) 달성했을 때 팀이 이겨서 좋다”며 “나 혼자만의 성공은 아니다. 감사한 분들이 많다. 도루, 주루 플레이는 조재영 코치님, 1루에서는 오윤 코치님이 항상 도움을 많이 주신다. 소통을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듯하다”고 전했다.

4회말 1사 1루 키움 김웅빈의 타석때 1루 주자 김하성이 도루 성공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 도루로 KBO 51번째 20홈런-20도루 성공했다. 최다 20연속 도루는 KBO 리그 최초.  / soul1014@osen.co.kr

이어 “상황에 대해 대화를 많이 했다. 오늘 도루는 그린라이트였다. 경기 전 상대 투수에 대해서 분석을 한다”며 “도루도 자신감인 듯하다. 최선을 다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따랐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앞서 114경기 출장해 타율 2할9푼9리에 26홈런 96타점 19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SK전에서 도루 하나 더 추가하면서 20홈런 20도루를 기록했는데 KBO 역대 51번째다. 팀 통산 5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개인으로는 두 번째다. 
특히 김하성은 실패 없이 달렸다. 지난 5월 6일 광주 KIA 원정부터 이날 SK전까지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개막 이후 20연속 도루 성공은 김하성이 최초다. 종전 기록은 1994년 김재현의 19연속 도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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