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구로 끝난 김원중 초강수, 신인 임종찬 '벼락 결승타'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24 21: 53

롯데가 8회 만루 위기에서 꺼내든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공 하나에 결승타를 맞고 교체됐다. 한화 신인 임종찬이 벼락 같은 초구 공략으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24일 대전 롯데-한화전. 4-4 동점으로 맞선 8회말 한화가 송광민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선진의 보내기 번트가 1루 라인에 걸쳐 애매한 위치로 향하면서 롯데 수비가 반응하지 못했다. 절묘한 번트 안타.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 롯데 노병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투수 교체를 알렸다. 외야 불펜에선 긴 머리 휘날리는 김원중이 나왔다. 8회 동점 상황이지만 위기가 되자 김원중 카드를 과감하게 꺼내든 것이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만루 한화 대타 임종찬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ksl0919@osen.co.kr

그러나 롯데의 초강수는 단 1구로 끝났다. 노수광을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채운 뒤 만루에서 첫 공을 던진 김원중. 그러나 한화 신인 임종찬이 초구부터 벼락 같은 스윙을 했다. 김원중의 초구 포크볼을 공략, 중견수 정훈의 키를 넘어가는 장타로 연결한 것이다. 그 사이 누상의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순식간에 7-4로 달아난 순간. 
임종찬은 2루를 지나 3루까지 노리다 주루사로 물러났지만 덕아웃에서 동료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임종찬의 벼락 같은 한 방으로 7-4 승리를 거둔 한화는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루타 직후 공 하나 던진 김원중을 김건욱으로 교체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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