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 김하성, 실패 없이 달렸다 [오!쎈 고척]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24 21: 31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이 개인 두 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김하성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에서 도루를 추가했다. 팀이 2-1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좌중간 안타를 쳤고 러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김웅빈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올 시즌 20번째 도루.
김하성은 앞서 114경기 출장해 타율 2할9푼9리에 26홈런 96타점 19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SK전에서 도루 하나 더 추가하면서 20홈런 20도루를 기록했는데 KBO 역대 51번째다. 팀 통산 5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개인으로는 두 번째다. 

4회말 1사 1루 키움 김웅빈의 타석때 1루 주자 김하성이 도루 성공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 도루로 KBO 51번째 20홈런-20도루 성공했다. 최다 20연속 도루는 KBO 리그 최초.  / soul1014@osen.co.kr

돋보이는 점은 도루 성공률이다. 지난 5월 6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시즌 첫 번째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5월 21일 고척 SK전에서 두 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6월 4일 대전 한화전, 6월 5일 고척 LG전에서 이틀 연속 도루를 추가했다.
6월 21일에는 고척 SK전에서 실패 없이 도루 2개를 보탰다. 이후 6월 26일 고척 KIA전부터 실패 없이 계속 달렸다. 
지난 4일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에서 19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 때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2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성공률 100%. 개막 이후 20연속 도루 성공은 김하성이 최초다. 종전 기록은 1994년 김재현의 19연속 도루다.
이날 경기는 키움의 6-1 역전승으로 끝났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3연승에 성공했고, SK는 7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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