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파이널 라운드 임하는 정반대 자세... 전북은 '여유'-울산은 '비장'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24 17: 38

파이널 라운드에서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칠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여유로움이 돋보였고, 울산은 비장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파이널 라운드 돌입을 앞두고 있다. 최종 5라운드를 통해 한 시즌의 성패가 판가름 난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역대급 우승 경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향한 치열한 다툼, ‘역대 최강의 강등팀’ 상주 상무의 돌풍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들이 있다. 
24일 오후 파이널A에 속한 전북, 울산, 포항, 상주, 대구, 광주가 화상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감독들과 주요 선수들은 각 구단 별도의 장소에서 화상으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sunday@osen.co.kr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울산과 전북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추격자 위치에 있음에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김도운 울산 감독은 현재 선두 자리를 지키겠다는 말에서 비장함이 보였다.
/sunday@osen.co.kr
현재 K리그1 순위는 울산이 승점 50으로 1위, 전북이 승점 48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이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가 수차례 있었지만 전북과 맞대결에서 번번이 덜미를 잡혔다. 
그 때문이었을까. 추격자인 전북은 여유가 넘쳤다. 오는 10월 25일 울산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최대한 즐기면서 치르겠다. 선수들에게도 축제라 생각하고 매경기 즐기며 마무리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울산전 대비책에 대해 “전북은 아직 다른 팀들과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울산이 15년 만의 리그 우승을 하기에 올해가 적기라는 평가가 많다. 그런만큼 팀을 이끄는 김도훈 감독의 의지도 어느 때보다 굳건했다. 
김 감독의 말에서는 비장함까지 느껴졌다. “우승을 위해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북과 맞대결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오는 27일 양 팀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상주 원정, 울산은 대구 원정을 떠난다. 오는 10월 맞대결까지 흐름을 잃지 않고 우승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