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이스 "울산, 굿 럭!" vs 김도훈 "우승 위해 최선" vs 김기동 "팀 득점 1위 목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24 14: 53

"울산에 행운을 빌겠다" vs "그 행운 잘 받겠다" vs "공격 축구로 팀 득점 1위 노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파이널 라운드 돌입을 앞두고 있다. 최종 5라운드를 통해 한 시즌의 성패가 판가름 난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역대급 우승 경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향한 치열한 다툼, ‘역대 최강의 강등팀’ 상주 상무의 돌풍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들이 있다. 
24일 오후 파이널A에 속한 전북, 울산, 포항, 상주, 대구, 광주가 화상 미디어데이에 참가해 파이널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감독들과 주요 선수들은 각 구단 별도의 장소에서 화상으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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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김도훈 울산 감독과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트로피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팀을 결정한 김기동 포항 감독은 시즌 팀 득점 1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현재 1위를 달리는 김도훈 울산 감독은 “우리는 하나”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만나지 못하지만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승을 위해 매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을 바짝 추격 중인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5경기를 최대한 즐기면서 치르겠다. 선수들에게도 축제라 생각하고 매경기 즐기며 마무리하자고 했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전북과 울산은 우승을 위해 파이널 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이번 시즌 전북을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김도훈 감독은 “지금 1위인데 우승을 해야하지 않겠나”라며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전북은 아직 다른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감독, 선수들 모두 즐기면서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김도훈 감독에게 “행운을 빌겠다”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김도훈 감독 역시 “그 행운 잘 받겠다”라며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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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김기동 포항 감독은 “초반 목표로 했던 것에 대해 순항 중이다. 3위를 하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순위를 지키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득점면에선 2위인데 순위로는 못하더라도 공격축구를 해서 팀 득점 1위를 하고싶다”라는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킹메이커’의 위치에 있다. 이에 대해 “올해 전북, 울산에 전적이 안 좋다. 우리 목표 순위에 5경기가 중요하다.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한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이어 “두 팀을 상대하는 것이 모두 중요하다. 누군가를 더 이기고 싶다기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기동 감독은 올해 일류첸코, 팔로세비치, 팔라시오스, 오닐 등 모든 외국인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대해 "특별한 비결은 없다. 문화적 차이 때문에 전달을 안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따로 만나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선수들 모두 순진하고 잘 따라준다. 팔라시오스가 우락부락하게 생겼지만 제일 순하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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