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김승진, '스잔' 작곡가 남국인과 만남… "다시 깨달은 아버지의 ♥"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9.23 21: 29

가수 김승진이 '스잔'의 작곡가 남국인 선생님을 만났다. 
23일에 방송된 KBS2TV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스잔'의 고교생 가수 김승진이 작곡가 남국인을 찾아나섰다. 
이날 김승진은 "스잔을 작곡해주신 남국인 선생님을 찾고 싶다. 이렇게 큰 선물을 주셨는데 세월이 흐르니까 더 가슴에 와닿더라. 세월이 더 지나기 전에 꼭 뵙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승진은 남국인 작곡가와 멀어진 이유에 대해 아버지를 언급했다. 김승진은 "아버지가 남국인 작곡가와 인연이 돼서 만들어주셨다. 3집까지 선생님과 작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승진은 "아버지에게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부모 자식간의 추억이 없다. 방송할 때도 아버지가 모니터를 하셨다. 너무 불편했다. 나는 관객들보다 아버지 눈치 보는 게 더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승진은 "춤을 추는데 가랑이를 너무 많이 벌렸다고 혼내신 적도 있다. 내가 노는 걸 싫어하고 피나게 노력하길 원하셨다. 7월달에 바닷가라도 가고 싶었는데 일부러 스케줄을 더 잡으셨다. 아버지도 같이 가셨다. 자유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승진은 "남국인 선생님은 자상해서 노래를 부를 때 잘 가르쳐주시고 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려고 하니까 본의 아니게 선생님과 멀어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승진은 남국인 작곡가를 만나러 KBS홀을 찾았다. 김승진은 관객석을 행해 "선생님 나오셨어요"라며 "남국인 선생님 저 승진입니다. 나오셨어요"라고 외쳤다. 그때 누군가가 김승진의 이름을 불렀다. 바로 남국인 작곡가였다. 
김승진은 한 달음에 달려가 남국인을 안았다. 남국인은 "반갑다"라며 김승진을 다독였다. 김승진은 "죄송하다. 제가 찾아뵀어야 했는데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김승진은 남국인의 얼굴을 확인하고 환하게 웃었다. 김승진은 "건강은 어떠신가"라고 물었고 이에 남국인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김원희는 "오늘 안 나오실까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국인은 "다른 사람이었으면 안 나온다. 승진이니까 나왔다. 우리 둘째 아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국인은 "처음에 방송국에서 전화왔을 때 안 한다고 했다. 근데 김승진씨가 찾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간다고 했다. 우리 아들 같은 놈이라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남국인은 "승진이가 나한테 왔을 때 외모에 내가 반했다. 잘생겼다"라며 "오똑한 코에 눈은 작지만 매력이 있다. 또 목소리가 부드럽고 달콤하다. 그래서 외모에 어울리는 노래를 만들었다. 승진에 맞춰서 '스잔'이라고 지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승진은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가 보낸 편지를 전달받았고 편지를 읽으며 아버지의 진심을 깨닫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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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티비는 사랑을 싣고'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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