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까지 날린 최원준, 타이거즈 22G 연속안타 실패...그래도 뜨거웠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23 22: 02

'몸까지 날렸건만".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3)이 타이거즈의 전설을 따라잡지 못했다. 
최원준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8월 26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온 안타를 21경기에서 멈추었다. 최원준의 안타마감과 함께 팀도 1-13으로 대패했다. 
1번 중견수로 나선 최원준은 0-4로 뒤진 1회말 타석에 들어서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6구를 공략했으나 1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이 됐다.  

0-8로 크게 뒤진 4회말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으나 브리검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웃지 못했다. 바뀐투수 김성민을 상대로 크게 바운드되는 3루 땅볼을 날렸다. 몸까지 날리며 1루를 터치했지만 아웃됐다. 
이로써 최원준은 이종범과 장성호가 보유한 타이거즈 역대 타이 기록을 세우는데 실패했다. 
이종범은 해태시절인 1994년 8월 27일 광주 롯데전을 시작으로 1995년 4월 23일 광주 태평양전까지 2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장성호는 KIA 시절인 2001년 8월 10일 잠실 LG전을 시작으로 9월 8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광주)까지 역시 22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최원준의 기세는 뜨거웠다. 지난 8월 24일 KT위즈와의 수원경기에서 안타를 터트리며 21경기째 쉼없이 달려왔다. 이날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리드오프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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