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잔류!' 성남 김남일, "인천과 첫 경기에 초점 맞춰 준비할 것" [오!쎈 전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23 21: 06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나는데 거기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겠다."
전북은 2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4강에서 성남을 만나 1-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10분 만에 터진 구스타보의 선제골에 힘 입어 지난 2005년 이후 15년 만의 우승 도전 최종 관문에 안착했다.
전북은 지난 2013년 이후 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FA컵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또한 지난 2014년 4강에서 성남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은 것에 대한 설욕을 했다. 성남은 FA컵 탈락으로 이제 K리그1 잔류에 힘을 써야 한다. 성남은 승점 22, 9위로 파이널 B에서 잔류 경쟁을 임해야 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김남일 성남 감독은 "선수들은 기간이 짧았지만 잘 준비했다. FA컵 준비에 있어 변화를 많이 줬는데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했다. 초반 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성남은 이날 2군에 가까운 라인업을 내세웠다. 김 감독은 "우리는 1, 2군이 따로 없다. 계획이 조금 틀어졌다. FA컵이 중요하긴 하지만 리그에 집중해야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연제운, 이태희, 나상호 등 주축 선수들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해 고민했다. 그래서 휴식을 주자고 판단했다. FA컵도 중요하지만 부상의 우려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성남은 이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해 K리그1 잔류에 힘써야 한다. 김 감독은 "인천과 첫 경기에서 만나는데 중요하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겠다"라며 "지금까지 준비했던 간절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