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터진 한화 만루포…침묵 깬 반즈 ‘반전포’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23 22: 00

1년 만에 한화에서 만루 홈런이 나왔다. 부진에 빠졌던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가 깜짝 반전포를 터뜨렸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를 6-5 승리로 장식했다. 1회말부터 찾아온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홈런 포함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한화는 올 시즌 만루 기회를 가장 못 살린 팀이었다. 만루에서 109타수 21안타 타율 1할9푼3리로 10개팀 중 유일하게 1할대로 낮았다. 홈런은 없었다. 지난해 9월16일 대구 삼성전에서 정근우(LG)가 터뜨린 것이 마지막으로 1년이 훌쩍 지났다. 

한화 반즈 /youngrae@osen.co.kr

하지만 이날 마침내 만루 홈런이 나왔다. 1회말 두산 선발 김민규 상대로 노수광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최인호와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최근 10경기 타율 1할4푼3리로 부진에 빠졌던 반즈가 타석에 들어섰다. 
김민규이 초구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돈 반즈. 하지만 2구째 낮게 떨어진 130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4호 홈런. 개인 1호이자 한화 팀으로도 373일 만에 나온 그랜드 슬램이었다. 
화끈한 만루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화는 계속된 공격에서 최재훈의 안타와 송광민의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내며 1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연이틀 갈 길 바쁜 두산을 제압하며 3할 승률에 복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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